1월 국내 인구이동 '잠잠'…서울 순이동률 0%
통계청 '19년 1월 국내 인구이동'
서울 순이동률 0.0%…전년은 -0.9%
"경인 유출 줄고 비수도권→서울 늘어"
전국 이동자 수도 5000명 느는 데 그쳐
【세종=뉴시스】김진욱 기자 = 올해 1월 국내 인구이동을 집계한 결과 서울 순이동률이 0%로 나타났다.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이동자 수가 적어 전국이 비교적 잠잠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이 기간 서울의 순이동률은 0.0%였다. 순이동률은 전입자 수에서 전출자 수를 뺀 뒤 해당 지역의 전체 인구로 나눠 구한다. 그 지역의 전체 인구 대비 순이동자 수가 유의미하게 많지 않았다는 의미다.
2018년 1월(-0.9%)과 2017년 1월(-0.3%)보다 순이동률이 낮았다. 전월(-1.2%)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컸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 서기관은 "서울에서는 경기·인천으로 주로 유출되는데 1월에는 그 수치가 다소 감소했다. 비수도권에서 서울로 유입된 사람 수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1월 경기 순이동률은 1.0%로 전년 동월(1.3%)보다 0.3%포인트(P), 인천은 0.4%로 0.4%P 낮았다.
1월에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이동자 수가 적었다. 1월 전국 이동자 수는 6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7년 1월→2018년 1월 증가 폭(8만5000명)보다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됐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올 1월 15.3%로 전년보다 0.1%P 상승했다.
매월 큰 폭의 순이동률을 나타냈던 세종도 올 1월에는 9.2%를 기록, 전년 동월(12.1%) 대비 수치가 낮아졌다. 제주도 이 기간 1.9%에서 0.2%로 순이동률이 하락했다.
올 1월 시·도별 순이동률 순유입은 세종, 경기, 광주(0.4%) 순이었다. 순이동률 순유출 순위는 전남(-2.2%), 울산·전북(-1.1%)이다.
순이동자 수로 보면 경기(1만1183명), 세종(2457명), 인천(918명), 광주(502명), 충북(156명), 제주(90명) 등 6개 시·도에는 사람들이 새로 들어왔다.
전남(-3465명), 부산(-2558명), 경북(-2123명), 전북(-1664명), 대전(-1308명), 대구(-1213명), 울산(-1065명), 강원(-1028명), 경남(-509명), 충남(-279명), 서울(-94명) 등 11개 시·도에서는 사람들이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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