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이게 다 컬링 덕분이다' 평창 초반 관심몰이 일등공신
이틀 연속 만원관중, 열띤 응원
남은 3경기 스위스·캐나다 등 상대로 4강 도전
【강릉=뉴시스】 오종택 기자 = 한국 컬링 믹스더블 장혜지(21)·이기정(23)이 첫 올림픽 무대에서 선전을 펼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초반 인기몰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장혜지·이기정은 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4차전에서 미국을 9-1로 완파했다.
스위스, 캐나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노르웨이가 나란히 3승1패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8개팀 중 5위에 위치했다. 중국과 미국(이상 1승3패)이 공동 6위, 핀란드가 4전 전패로 최하위다.
믹스더블은 8개 팀이 풀리그를 거쳐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4강에서 이긴 팀끼리 결승전, 패한 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빡빡한 일정 탓에 대회 공식 개막 하루 전부터 예선 일정에 돌입했지만 첫날 2600석 규모의 강릉컬링센터는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둘째날은 개회식 탓에 오전 8시35분에 시작했지만 관중석에서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예선 4차전 역시도 2300명이 넘게 입장해 응원 열기를 더했다.
【강릉=뉴시스】최동준 기자 = 9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한국 대 노르웨이의 경기, 한국의 이기정, 장혜지 조가 스톤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18.02.09. [email protected]
장혜지와 이기정은 한 목소리로 "관중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목표로 한 4강 진출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다. 한국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OAR(10일 오전 9시5분), 스위스(10일 오후 8시5분), 캐나다(11일 오전 9시5분)를 차례로 상대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이지만 젊은 패기에 관중의 응원까지 더해진다면 멋진 승부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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