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한국 女배구, 브라질에 완패…김연경 12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상하이).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구대표팀은 25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예선 A조 1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0-3(10-25 22-25 19-25)으로 패했다.
한국은 김연경을 앞세워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45년 만에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그러나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조직력이 흔들려 고배를 마셨다. 2, 3세트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김연경(12점)과 박정아(9점)가 고군분투했지만, 파워와 높이를 갖춘 브라질을 감당하지 못했다.
브라질은 페르난다 로드리게스(17점)와 가브리엘라 기마레스(16점)를 앞세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로드리게스를 막지 못하면서 기선을 제압당했다. 1세트에서 5-20으로 끌려가는 등 불안감을 노출했다.
로드리게스는 1세트에서만 9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2세트에서 김연경, 박정아 쌍포를 필두로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9-10으로 뒤진 상황에서 3연속 실점을 기록해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2세트에서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극적으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 막판 3연속 실점을 해 2세트마저 내줬다.
3세트에서 다양한 득점 루트를 선보여 5-1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경기를 거듭할 수록 브라질의 공격을 감당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 후반에 자멸했다.
한국은 오는 27일 케냐와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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