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라이프치히 나겔스만, 역대 UCL 최연소 4강 감독
라이프치히, AT마드리드 2-1 꺾고 4강행
우승하면 2009년 당시 38세였던 과르디올라 감독 넘어
[리스본=AP/뉴시스] 라이프치히 UEFA 챔피언스리그 첫 4강 이끈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2020.08.13.
라이프치히는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조제 알 발라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를 2-1로 이겼다.
이로써 라이프치히는 유럽클럽대항전 전통의 강호인 AT마드리드를 제치고 2009년 팀 창단 이후 11년 만에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라이프치히는 전날 아탈란타(이탈리아)를 2-1로 이긴 파리생제르맹(PSG)과 오는 19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잘츠부르크를 떠나 라이프치히에 합류한 황희찬은 UEFA 챔피언스리그 선수 등록 이후 이적해 이날 경기엔 뛸 수 없었다.
[리스본=AP/뉴시스] RB 라이프치히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2020.08.13.
1987년생의 젊은 지도자인 나겔스만 감독은 전 유럽이 주목하는 차세대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제 33세인 그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인 리오넬 메시와 동갑으로 리버풀의 베테랑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34)보다 한 살이 적다.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인정받은 그는 2019년 7월 라이프치히 지휘봉을 잡고 부임 첫해 팀을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었다.
[리스본=AP/뉴시스] 라이프치히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2020.08.13.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주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AT마드리드를 연파하고 4강까지 전진했다.
나겔스만 감독이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 2009년 38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를 정상에 올려놓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넘어 역대 최연소 우승 지도자가 된다.
라이프치히 창단 1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을 일군 나겔스만 감독은 "더 높은 목표까지 바라본다. 내일부터 PSG전을 준비하겠다"라며 우승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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