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최악' 인도 우리 교민 2차 귀국…접촉 원천차단
우리 교민 등 204명 태우고 귀국…1명 외국인
당초 승객은 206명…출발 전 2명 코로나19 양성
입국장엔 교민과 일반인·취재진 접촉 원천 차단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40만명에 육박하는 인도에서 특별 부정기편을 이용해 귀국한 우리교민 203명이 7일 인천공항을 나서고 있다. 2021.05.07. [email protected]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도 벵갈루루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7705편이 승객 204명을 태우고 이날 오전 6시22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204명 중 우리 교민은 203명이며, 나머지 1명은 외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한국행 부정기편에는 206명이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출발 전 2명이 코로나19 양성이 나오면서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은 입국 전 방역당국에 건강상태 증명서와 PCR(중합효소 연쇄반응, 유전자 증폭) 음성확인서 등을 제출한 후 오전 7시50분께 입국장에 모습을 보였다.
입국장에 나선 우리 교민들은 현지에서 악화된 코로나19 상황과 장시간의 비행으로 인해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다.
입국장 밖에서는 경찰과 공항 보안요원, 방역 당국 관계자 수십명이 우리 교민을 안내했다. 또 혹시 모르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기 위해 일반인과 취재진의 접촉은 원천 차단됐다.
[인천공항=뉴시스]고승민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40만명에 육박하는 인도에서 특별 부정기편을 이용해 귀국한 우리교민 203명이 7일 인천공항을 나서고 있다. 2021.05.07. [email protected]
방역당국은 당초 입국 후 1박2일 시설 격리 후 음성이 확인되면 자가격리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왔지만, 이번엔 시설 격리 기간을 7일로 늘렸다. 7일 후에도 음성이 유지되면 자가격리로 전환한다. 총 격리 기간은 14일이다.
시설격리 비용의 경우 입국 전 72시간 내에 발급받은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국비로 지원한다. 단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14일간 시설 격리를 하고, 비용은 전액 본인 부담이다.
입국 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입국 직후와 격리 해제 전인 13일째에 실시하기로 했던 것을 입국 직후, 시설 퇴소 전(6일차), 격리 해제 전(13일차) 등 세 차례로 확대했다.
한편 인도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40만명에 육박할 만큼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지난 6일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8만231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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