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공계·정계 '에어부산 분리매각 추진협' 구성
추진협 "결합 주도한 산업은행, 책임 있는 모습 보여야"
[부산=뉴시스] 에어부산 HL8099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지역 상공계와 정계가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한 지역 여론을 결집하고, 범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9일 오후 부산진구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에어부산 분리매각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등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 이사 9명과 박대근 시의회 건설교통위 위원장 등 7명이 참석했다.
이번 추진협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해외 기업결합 심사 장기화로 에어부산의 경쟁력이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에어부산 분리매각'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돼 결성됐다.
이날 추진협은 결의문 발표를 통해 "가덕도 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과 지역 항공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의 힘으로 만든 에어부산을 부산의 품으로 다시 가져와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업결합을 주도한 산업은행이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한 역할과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 승인으로 두 항공사의 화물 부분과 장거리 주요 노선을 국내 LCC 경쟁사들이 인수하게 되면 모기업 합병 지연으로 기존 노선마저 줄어들고 있는 에어부산과의 격차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향후 추진협은 조속한 에어부산 분리매각 추진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과 릴레이 기고, 오는 4월 양당 총선 공약 채택 건의 등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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