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수위 높아진 제주 월대천 범람 위기 넘겨(종합)
만조시간 겹쳐도 수위 유지…“고조기 아니라 문제없어”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 최근접 시간과 만조시기가 겹치면서 26일 오후 제주시 외도동에 있는 월대천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0.08.26. [email protected]
제주시 외도동에 있는 도심 하천인 월대천이 26일 오후 5시 기준 수위가 다소 낮아지며 범람 위기를 모면했다.
월대천은 이날 오후 3시께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하며 범람 위기를 맞았다.
이날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월대천으로 유입되는 빗물의 양이 크게 늘었다.
더욱이 태풍이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제주에 가장 접근한 상태에서 제주지역 만조시기(이날 오후 4시~6시)가 겹쳐 범람이 우려됐다.
실제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내습 당시 만조시기가 겹치면서 월대천이 범람해 주택 등 건물 10여채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만조 시기가 이날 오후 4~5시로 예정돼 있었지만, 고조기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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