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택시 총파업 충북 동참…하루 운행 중단도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전국에 한파가 몰아친 14일 오전 서울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택시기사들이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카풀 규탄 및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임장규 기자 =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발하는 충북지역 택시업계가 20일 전국 택시 총파업에 동참한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이날 하루 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하는 등 긴급 운수대책을 마련, 실시한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국회 앞에서 열리는 '제3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도내 개인택시기사 580여명과 법인택시기사 1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에선 개인택시가 오전 4시부터 24시간 동안, 법인택시가 오전 0시부터 24시간 동안 운행 중단을 한다. 현재 충북지역에서 운행 중인 택시는 개인 4390여대, 법인 2500여대다. 이들 중 얼마가 운행 중단에 동참할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도내 각 지자체는 이날 하루 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하는 등 긴급 운수대책을 운용한다.
청주시의 경우 주요 노선 버스 운행 마감을 오후 10시30분에서 1시간 늦추기로 했다. 충주시는 택시 부제 해제와 함께 승객 합승을 허용한다.
충북도를 비롯한 각 시·군은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설치, 택시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사항을 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충북본부와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충북지역본부, 충북 법입택시운송사업조합·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정부는 이달 7일부터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 카카오 카풀 영업을 엄담하라"며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전 조직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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