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일선 고교, "일본제품 불매" 선언 잇따라
광덕고 이어 광주일고도 불매운동 동참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제일고 학생회가 23일 하계방학식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와 무역전쟁의 부당함을 알리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적극 참여하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2019.07.23 (사진=광주일고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제일고 학생회는 23일 하계방학식에서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와 무역전쟁의 부당함을 알리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적극 참여하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서은상 학생회장은 "고등학생으로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학생회에서 논의한 결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기로 했다"며 "앞으로 무역전쟁이 끝날 때까지 불매운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회에선 일본 아베정권의 태도가 변하기 전까지 SNS 등을 통해 일본제품 불매운동 확산에 적극 참여하고 이를 제안하는 운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학생들이 참여해 운영하는 '광주제일고 사회적협동조합'에서도 긴급 이사회를 열어 불매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하고 현재 판매되고 있는 일본음료 3가지에 대해 개선될 때까지 판매하기 않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또 역사동아리 학생 20여명은 24일부터 1박2일동안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 참여하는 등 우리역사 바로 알기와 평화통일 기원 역사기행을 실시키로 했다.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 광덕고등학교 학생들이 17일 교내 태극기 상설전시관 앞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선언식을 갖고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2019.07.17 (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email protected]
학생들은 직접 제작한 피켓을 들었고, 학생대표는 성명서를 낭독했고, 또다른 학생들은 일본제품을 아크릴 박스에 담아버리는 불매운동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아베정권을 규탄하는 구호 제창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학용품보다 국산 구입, 일본 음식보다 한국음식 먹기와 부모님에게 적극 알리기, 태극기 상설전시관 수시 방문 등의 실천사항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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