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한전KPS‧두산重, UAE 원전 정비사업계약 체결
UAE 바라카 원전운영법인인 나와에너지와 5년 계약
【바라카(아랍에미리트)=뉴시스】전신 기자 = 2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1호기의 모습.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에 참석 및 건설 현장 근로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2018.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재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과 한전KPS, 두산중공업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정비사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KPS 컨소시엄과 두산중공업은 지난 23일 UAE 아부다비에서 바라카 원전운영법인인 나와에너지(Nawah Energy)와 정비사업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한수원과 한전KPS는 정비 분야 고위직을 나와에너지 파견해 바라카 원전의 정비계획 수립 등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주기기 등 전문 분야 정비를 중점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번 정비서비스 계약기간은 5년이다. 양사 간 합의에 따라 계약기간 연장은 가능하다.
정비계약 발주사인 나와에너지는 안전성과 품질 기준에 맞춰 정비계약 파트너를 선정했고 한국과의 정비계약 체결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다만 UAE 원전 규제로 나와에너지는 정비를 포함한 바라카 원전 운영 전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번 계약형태를 기존 장기정비계약(LTMA)에서 정비 사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받는다는 의미인 LTMSA로 변경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이번 정비계약 체결에 대해 양국 간 원전 협력이 건설뿐 아니라 설계와 운영, 핵연료, 정비 등 원전 전주기 협력으로 완성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우리 기업이 해외원전 서비스시장에 진출했다는 데에도 의의를 뒀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UAE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준공과 안전한 운영을 위해 양국 원전 업계와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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