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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T, 日 수출규제 '국가 R&D 강화' 출연연 대응전략 마련

등록 2019.08.13 09: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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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장비 등 기술경쟁력 강화 위한 출연연 기관장 간담회

NST, 日 수출규제 '국가 R&D 강화' 출연연 대응전략 마련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12일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 간담회를 갖고,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국가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출연연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관장들은 출연연이 각 기술분야 대표 공공연구기관으로 장기적 국가 산업·기술 전략을 수립하고, 원천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NST와 출연연 정책 부서가 공조해 수립한 출연연 대응 방안도 발표했다. 대응방안은 ▲소재·부품·장비산업 기술지원단 운영 ▲실증 테스트베드 및 시뮬레이션 총괄 지원 ▲미래전략기술 탐색 및 확보 ▲미래선도형 연구생태계 정착 등을 담았다.

세부적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 출연연 기술지원단을 구성하고 출연연 보유기술 지원, 기술멘토링, 기업 수요기술 개발 등을 통해 100대 소재부품 기술기업을 육성키로 했다. 오는 9월 5일 개최되는 테크비즈파트너링 행사에서 출연연의 소재·부품 기술을 공유하고 기업의 수요기술을 파악해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재료연구소 등 정책지정연구기관이 소재 산업의 실증 테스트베드 및 시뮬레이션 플랫폼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교정·시험서비스 패스트트랙 운영(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반도체 장비 부품 분석·평가 지원(국가핵융합연구소), 데이터 기반 기술정보분석(KISTI), 차세대 반도체 개발(KIST) 등 출연연의 소재·부품·장비 관련 연구 협업을 지원해 기술 자립화도 앞당길 예정이다.

톱 다운 방식과 바툼업 방식을 병행해 차세대 핵심 R&D를 기획하고, 도출된 전략은 미래소재 융합연구 등 NST 융합연구를 통해 출연연과 산·학·연이 협력해 실현키로 했다.

이 밖에 출연연 통합포탈을 통해 연구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고 정부, 기업, 대학, NST, 출연연 간 소통을 확대해 공동R&D 추진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R&D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출연연 R&R을 설정하고, 도전적으로 연구개발에 임할 수 있도록 프라이드 체계의 적용을 강화할 계획이다.
NST, 日 수출규제 '국가 R&D 강화' 출연연 대응전략 마련

이정환 재료연구소장은 "소재 관련 10개 출연연이 소재 혁신성장 선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며 "소재 혁신을 위해 출연연을 중심으로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장은 "그 동안 기업 위주로 형성돼 온 반도체 산업에 출연연이 기술 공급기지가 되어 기술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광연 NST 이사장은 "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은 정부의 대응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것"이라며 "장기적, 궁극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키우고 기술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원천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이번 사태를 연구계를 비롯해 산업계가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기술 자립을 위한 출연연의 노력에 감사하며, 출연연의 역할과 노력을 국회와 정부에 적극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응방안은 이달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발표할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과 연계해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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