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에 승부건다] 카톡에 이은 야심작 '카카오워크'...'올인원 업무 플랫폼' 도약
출시 6개월 만에 13만여 기업·단체 고객 유치
[서울=뉴시스]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업무용 메신저 '카카오워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8월 업무용 메신저 ‘카카오워크’를 출시했다. 카카오워크는 출시 6개월 만에 13만 곳의 기업·단체 고객을 확보했다.
카카오워크는 카카오의 메신저 서비스 노하우와 인공지능(AI), 검색 기술력을 결합해 비(非)대면 시대에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카톡과 사용 방식이 비슷하기 때문에 카톡을 써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화상 회의·전자 결재·근태 관리 등 필수 기능이 무료로 탑재돼 있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에 그치지 않고 유용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메시지 삭제, 워크스페이스 봇 관리 기능 등을 추가했고 화상회의 시 최대 100명까지 입장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화상회의의 품질을 업데이트해 전반적인 성능과 연결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자체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외부 파트너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 중이다.
카카오워크는 국내 기업용 메신저 최초로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인 'SAP'의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을 카카오워크와 연동해 모바일 전자결재 시스템을 공식 지원한다.
양사는 향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모바일 전자결재 시스템뿐만 아니라 영업, 구매, 생산 관리 시스템 등 SAP의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지원한 예정이다.
향후 다양한 외부 서비스들을 탑재해 유용한 솔루션을 적용하고 종합 업무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다.
현재 카카오워크 ‘더보기탭’의 버전 정보에서 ‘준비 중인 기능’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메시지 번역, 그룹사 연결 및 대화 기능 등도 차례대로 추가할 예정이다.
카카오워크는 AI 역량과 통합검색 기술을 기반으로 단순한 메신저를 뛰어넘어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업무가 가능한 종합 업무 플랫폼으로 도약 중이다.
직장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개인의 작업과 협업을 기반으로 조직 전체의 성과를 높이는 것인데, 제대로 검색이 어려운 업무 정보, 끊임없이 생기는 일을 위한 일, 너무 많고 흩어져 있는 업무 지원 도구 때문에 회사의 업무 생산성이 낮아진다. 카카오워크는 이런 비효율 요소를 제거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카카오워크에 카카오의 포털 통합검색 기술을 그대로 적용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카카오워크 내 모든 데이터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다. 기간 및 작성자 등 다양한 검색 필터링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또 기업의 기존 시스템을 연동해 카카오워크 내에서 바로 필요한 정보 획득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내 지식 정보와 회사의 주요 복지, 정책 문서, 사내 업무와 기술 문서 등을 손쉽게 하나의 플랫폼에서 검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복지 정책을 담은 ‘생활 백서’를 카카오워크와 연동해 직원들이 직접 원하는 정보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아울러 카카오워크 모든 대화창에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는 AI 어시스턴트 역시 스마트한 비서 역할을 하며 정보 검색에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캐스퍼 현재 환율이 어때?", "/캐스퍼 내일 서울 날씨는 어때?" 등의 명령어를 대화창에 입력하면 캐스퍼가 실시간으로 답변을 해준다.
향후에는 기업용 검색 엔진을 연동해 회사 매출이나 보고서 자료 위치 등도 검색 가능하게 할 것이다. 또 기존 업무일정의 조정이나, 담당자 변경 사항, 자칫 놓치고 있는 메일/메시지까지 능동적으로 챙겨줄 수 있도록 진화시킬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카카오의 10년간 데이터 구축 기술과 운영 노하우가 집약된 클라우드 솔루션 플랫폼 ‘카카오 i 클라우드’를 신규 출시해 다양한 기업의 업무 인프라 혁신에 기여하고 엔터프라이즈 기업으로서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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