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한화그룹에 통매각 유력…절차 논의
[거제=뉴시스] 차용현 기자 = 지난 23일 오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에서 30만t급 초대형 원유 운반선이 진수되고 있다.2022.07.25.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으로 통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해지고 있다.
26일 정부 및 재계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매각 등의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통매각하기로 확정하고 후속 절차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금액은 약 2조원 규모로 파악된다.
산업은행은 관계장관회의에서 매각이 확정되면 이날 임시 의사회를 열고 대우조선 처리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최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처리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매각이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 14일 강석훈 회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근본적으로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의)대주주로 있는 시스템이 이제 효용성이 다하지 않았나 판단한다"며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경영 주체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대우조선을 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2008년 6조원 가량을 투자해 대우조선해양를 인수하려 한 바 있다. 당시 대우조선 노조의 반발과 금융 위기 등으로 인한 자금 조달 문제로 인수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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