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운항 재개 '4자 회의'서도 결론 못내
복지부-경기도-아주대병원-외상센터 긴급회의 '입장 차 여전'
경기도 "상황 파악만 했지 운항 재개는 결정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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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서 열린'경기도 응급의료전용헬기(닥터헬기) 출범식'에서 헬기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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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보건복지부가 21일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닥터헬기 운항이 불가능해진 것과 관련 경기도,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등 관계자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뉴시스 1월20일 보도>
하지만 긴급회의에서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 '24시 닥터헬기' 관련 뚜렷한 방안은 찾기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경기도, 아주대병원 등에 따르면 복지부, 경기도,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아주대학교병원에서 닥터헬기 운항 재개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닥터헬기 운항 관련해 현안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회의 결과 운항 재개 결정을 하지 못하고, 각 기관별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불거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회의다. 운항 재개 관련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닥터헬기는 지난해 10월31일 발생한 '독도 헬기 추락사건' 관련해 복지부의 동일 기종 안전관리 조치에 따라 운항을 중단했다. 이후 정부는 사고 기종과 같은 기종의 헬기에 대한 특별 점검을 진행했다.
특별점검에서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자, 복지부는 15일 경기도에 '16일부터 닥터헬기 운행을 재개하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닥터헬기는 주야간 훈련비행과 안전 점검 등을 거쳐 21일부터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의료진과는 사전 협의조차 없이 강행됐다. 결국 의료진이 헬기 탑승을 거부하면서 닥터헬기의 운항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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