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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오락가락'…실거래가지수 하락폭 다시 커져

등록 2022.04.18 1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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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02%, 3년1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

3월 잠정치는 -0.46%로 다시 축소 전망

시장에선 신고가·급매물 혼재…강남 꿈틀

인수위 규제완화 속도조절 나설지 관심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면제`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준공 후 30년이 넘은 아파트 재건축 추진 단지 중 일부가 급매물이 소진되며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른 여의도와 강남권의 대표적인 유명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준공 46년째를 맞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아파트는 전용 139.31㎡가 지난 21일 42억5천만원(12층)에 매매 거래됐다. 사진은 28일 여의도 아파트 단지 일대. 2022.03.28.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면제`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준공 후 30년이 넘은 아파트 재건축 추진 단지 중 일부가 급매물이 소진되며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른 여의도와 강남권의 대표적인 유명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준공 46년째를 맞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아파트는 전용 139.31㎡가 지난 21일 42억5천만원(12층)에 매매 거래됐다. 사진은 28일 여의도 아파트 단지 일대. 2022.03.28.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서울 집값 하락 폭이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 탓에 집값이 방향성을 잃고 오락가락 하는 모양새다. 시장에선 급매물과 신고가 거래가 혼재하면서 집값 흐름에 대한 전망 역시 엇갈리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1.02%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9년 1월(-1.04%)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한 가운데 하락폭이 -0.95%, -1.01%, -0.71%, -1.02% 등으로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하고 있다. 잠정치인 3월 실거래가지수는 -0.46%로 다시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 실거래가지수는 실제 신고된 거래 사례만 집계하기 때문에 비교적 정확한 통계로 평가받는다. 이 지수는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된 모든 아파트 실거래가를 계약일 기준으로 집계해 추출한다.

금리인상 등 경제 불확실성과 3월9일 대선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게 2월 실거래가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5개 권역중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3.08%)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동북권(-2.66%), 도심권(-0.98%)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가 포함된 서남권은 1.25% 올라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은평·서대문·마포구가 포함된 서북권도 0.61% 올라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인상 등 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2월 서울 매매 실거래가지수가 하락했다"며 "동남권의 인기단지를 중심으로 하락 거래가 발생하며 전월 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3월 실거래가지수(잠정치) 하락폭은 2월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는데 대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선 이후 서울에서는 초급매와 신고가 거래가 혼재하고 있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꿈틀대는 강남과 용산, 목동 등에선 신고가 거래가 나오는 반면 강북권에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면제 조치 영향으로 급매물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4월 둘째주(11일 기준)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가 각각 0.04%, 0.03% 오른 반면, 도봉구와 노원구는 각각 0.3%, 0.02%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조만간 내놓은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인수위는 당초 부동산 세제와 재건축 규제 완화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최근 일부 지역 집값이 들썩이자 '속도조절론'을 시사해온 바 있다.

인수위 내에서도 규제완화 기조를 확정적으로 발표하는 데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장 규제완화 정책을 발표하기보다는 정부 출범 이후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구체적인 정책들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된 원희룡 후보자도 지난 11일 인사청문회 준비에 나서며 "시장에 잘못된 가격 신호를 줄 수 있는 규제완화는 없다"며 부동산 규제완화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2월 수도권 실거래가격지수는 -0.35%를 기록해 4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낙폭은 전달(-0.87%)에 비해 축소됐다. 전국 실거래가지수도 -0.12%로 전달(-0.48%)에 비해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지방은 0.16% 상승해 전달(0.00)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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