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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부회장 “SK바사 백신 개발 100일 목표…팬데믹은 스피드”

등록 2022.09.05 16: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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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팬데믹 대응, 글로벌 협력 중요”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이 5일 열린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이 5일 열린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 모회사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이 다음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을 대비해 백신 개발을 100일 이내에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2022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서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최 부회장은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을 바탕으로 얻은 가장 큰 시사점은 ‘스피드’(Speed)”라며 “10년이 걸리는 백신 개발을 2년으로 단축시켰으나 이것을 100일로 다시 단축시키기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개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6월 29일 품목 허가를 받았다.

최 부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평상 시에는 각 지역에 필요한 백신을 생산공급하고 팬데믹 시에는 팬데믹 백신을 만들 것”이라며 “팬데믹 백신 개발은 좁고 좁은 문이지만 소명의식과 파트너십을 통해 최선을 다하다보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 해낼 수 있는 목표”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mRNA(메신저 리보핵산)라는 혁신 기술이 적용되면서 백신 개발이 1년으로 단축됐다”며 “코로나19 경험에 따른 가장 큰 시사점은 스피드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으로 이 같은 팬데믹의 경우 'WAVE 1 백신'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했다.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에서는 선도적으로 개발된 백신을 WAVE 1백신으로 칭하고, 이후 개발된 백신의 경우 WAVE 2백신으로 칭하고 있다.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얀센 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WAVE 1백신으로 통용되나, 후속으로 개발된 스카이코비원은 WAVE 2백신으로 칭한다.

최 부회장은 “스카이코비원은 혁신적인 성과에도 불과하고 WHO(세계보건기구) 기준으로 1~2년 늦어졌다”며 “기존 개발에 10년이 걸리던 것을 2년으로 줄였으나 다시 100일로 단축해야 한다.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달성이 불가능하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리 준비만 할 수 있다면 이 목표도 불가능하지 않다”며 “전 프로세스에서 혁신이 일어난다면 가능하다. 핵심은 팬데믹 이전에 대부분의 준비를 마쳐야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직 부족하지만 4가지 측면에서 이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와 혁신기술 플랫폼 확보, 연구·생산 인프라 강화 및 임상·허가역량 강화가 그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코비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주축으로 글로벌 기구 및 기업들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개발하는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초기 개발 단계부터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MGF)과 CEPI로부터 개발비 지원을 받아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 개발했다. 면역반응 강화 및 높은 수준의 중화항체 유도를 위해 글로벌제약사 GSK의 면역증강제 'AS03'이 적용됐다.

최 부회장은 “긴밀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국내외 연구기관, 병원, 바이오벤처들과 협력해 백신 바이오 생태계 확장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또 이번 팬데믹에서 mRNA가 매우 중요했던 것처럼 기술도입, M&A(인수합병)를 통해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빠른 공급을 하기 위해서는 생산기술·시설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협력을 통해 마이크로 퍼실리티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회장은 “인프라 업그레이드와 확장을 위해 현재 판교에 있는 연구시설을 2024년까지 송도로 이전하고 규모를 5배 확장해서 명실상부 글로벌 허브로 이용하고, 안동 생산시설을 미국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시설로 업그레이드해 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 “각국 협력을 통해 글로벌 거점에 안동공장과 같은 유연한 생산설비를 구축할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정부 차원의 R&D(연구개발) 생태계가 필요하다. 식약처와 질병관리청이 더 협력하고 인원을 충원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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