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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충격' SK하이닉스 "올해 재고 정상화…내년 업턴 기대"

등록 2023.02.01 09:41:28수정 2023.02.01 10: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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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충격' SK하이닉스 "올해 재고 정상화…내년 업턴 기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10년 만에 분기 적자 전환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내년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국면 전환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하이닉스는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연간 매출 44조6481억원, 영업이익 7조66억원, 순이익 2조4389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7조6986억원, 영업손실 1조7012억원을 기록, 10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이날 오전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올해 D램 수요는 10% 초반대, 낸드는 20% 초반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 당사 D램과 낸드는 이미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수요 성장률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투자 축소와 감산 기조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 상반기 역시 다운턴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부사장은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는 물론 업계 최고 수준 재고로 예년에 비해 수요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 환경에 맞춰 보수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메모리 가격이 급락하고 수익성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수급 균형을 이루기 위한 공급업체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당사 역시 이같은 시장 환경에 맞춰 올해 투자를 작년 19조원 대비 50% 이상 축소할 계획"이라며 "반면 올해 수요 성장을 주도할 DDR5·LPDDR5, HBM3 등 신제품 양산을 위한 필수 투자와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R&D 및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 다가올 업턴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계 감산 영향이 1분기부터 가시화되고 투자 축소로 향후 공급 여력 또한 줄어들게 되면 올해 중 재고 정상화가 이뤄지고 내년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업턴(상승 주기)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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