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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자포리자 원전 보호 5가지 원칙 합의안 추진" WP

등록 2023.05.23 02: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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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장비·군인 배치 금지, 발전소 안팎 발포 금지 등

[빈=AP/뉴시스]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자료사진. 2023.5.22.

[빈=AP/뉴시스]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자료사진. 2023.5.22.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앞서 자포리자 원전을 보호하기 위한 막바지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도는 분쟁 중에 발전소가 7번째로 외부 전원을 상실한 후 나온 것이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 보호구역을 설정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하는 데 거의 9개월 동안 실패한 끝에 이제 치명적인 핵 재해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달 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승인할 5가지 원칙 목록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미국과 유럽 외교관들이 워싱턴포스트에 전했다.

협상에 정통한 두 명의 외교관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이 추진 중인 계획에는 5가지 원칙이 포함돼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5가지 원칙으로는 군사장비와 군인의 공장 배치 금지, 발전소 안팎에서 발포 금지, 현장 직원 공격 금지, 발전소의 모든 안전 및 보안 시스템 보호, 모든 외부 전력선 보호 및 위에서 언급한 원칙 준수 모니터링을 포함한다.

워싱턴포스트는 이것이 발전소 주변의 보호 구역에 대한 그로시 사무총장의 이전 제안보다 덜 야심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도 원자력 전문가들은 여전히 위태로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외교 당국자는 모스크바가 지난해 9월부터 그로시 사무총장과 접촉해 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리는 그들(IAEA)에게 이의가 없다"고 말했다.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우리는 이러한 원칙의 이행이 향후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막기를 희망한다"고 러시아의 외교당국자는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가 유엔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의 발표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변인은 워싱턴포스트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자포리자 원전은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의 점령하에 있었고, 러시아는 영토를 완전히 통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포리자 지역을 합병하겠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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