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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민주, 배신자 색출하는 마녀사냥 중…정치사의 오점 남을 것"

등록 2023.09.24 12:11:35수정 2023.09.24 12: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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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석화처럼 '이재명 사당화' 밀어붙여"

"이재명, 앞으로 사법절차 충실히 임해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지난 21일 오전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이날 오후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이 대표는 전날(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부결을 요청했다. 2023.09.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지난 21일 오전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이날 오후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이 대표는 전날(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부결을 요청했다. 2023.0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온라인에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의원들에 대한 살해협박글이 올라올 정도로 극단의 정치가 판치고 있는데 당 지도부는 오히려 나서서 '배신자를 색출하겠다'니 이런 마녀사냥이 국민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말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그야말로 내부 권력 투쟁에만 눈이 멀어 계파 갈등, 공천거래 시도 등과 같은 구태 정치를 자행하는데 민주당엔 정녕 민심의 엄중한 꾸짖음이 들리지 않는 것인가"라며 "민주당과 이 대표의 이러한 행태는 정치사의 오점으로 남을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병상에서 의사소통조차 힘들다던 이 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곤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내용이 담긴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한 점은 매우 유감"이라며 "이런 갖은 노력에도 결국 민심을 이기지 못하고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후에는 전광석화처럼 원내지도부와 비명계 최고의원을 사퇴시키며 '이재명 사당화'를 더욱 몰아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결국 끝까지 민주당을 놓아주지 않고 다음 주 있을 구속영장심사는 물론이거니와 이어질 재판 과정에서도 당 전체를 자신의 방패막이로 사용하겠다는 의도라 볼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당 대표 개인의 사법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지리멸렬하고 있는 동안 국회에 산더미처럼 쌓인 민생법안은 어떻게 처리할 것이며, 사법부의 수장 자리가 공석으로 남는 비상사태에는 무슨 방법으로 대처해야 하느냐"며 "민주당은 하루빨리 이성을 되찾고 국회로 돌아와 민생을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도 이 대표는 민심과 자당 의원들의 엄중한 경고를 마음속 깊이 새기고 앞으로 있을 사법절차에 충실히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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