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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적자 불구 대규모 채용…'인재 사랑' 계속된다[이재용 취임 1주년②]

등록 2023.10.03 07:00:00수정 2023.10.03 07: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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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0월 27일 '부'자를 떼고 '회장' 직에 오른지 만 1년이 됩니다. 회장 승진 1주년을 맞아 이재용 회장이 이끄는 삼성이 어떻게 달라졌고, 앞으로 어떻게 삼성을 이끌지 진단해봅니다.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10년 동안 부회장에 머물렀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0월27일 '부'자를 떼고 '회장' 타이틀을 달았습니다. 회장 승진 1주년을 맞아 그가 이끌어 온 삼성의 모습과, 나아가야 할 삼성의 미래를 짚어봅니다.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삼성은 올 추석 연휴 기간에도 쉼없이 하반기 공채 일정을 계속 이어간다. 이재용 회장은 창업주부터 이어진 '인재 중심'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약속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사 20곳은 지난달 2023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돌입했다. 10월 중 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하고, 11월 면접 이후 12월에는 건강검진을 통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 관통하는 '인재제일' 경영 철학

고(故)이건희 선대회장의 '인재경영' 철학을 계승한 이 회장은 이를 더 발전시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채용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구글 뿐 아니라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지난해와 올해 대규모 감원에 나섰지만 삼성은 그렇지 않았다. 이 회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도 불구,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 미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회장은 위기 속에서도 인재 확보를 위한 신규 채용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이 회장이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언급한 게 단적인 예다.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은 2018년 10만3011명에서 올 상반기 기준 12만4070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올 초 구미전자공고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현장 혁신을 책임질 기술인재들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해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제공) 2022.08.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해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제공) 2022.08.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 내 이재용식 '유연한 조직문화' 확산

이 회장은 삼성 특유의 '인재제일' 철학을 바탕으로 일하기 좋은 삼성을 만들기 위해 취임 이후 삼성의 조직 문화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 회장은 평소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고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자"고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삼성은 조직의 활력과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직급 통폐합 등을 통한 수평적 조직 문화 확산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를 통한 조기 승진 기회 및 과감한 발탁 승진 확대 ▲평가제도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미래 지향 인사 제도'를 도입했다.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이 회장의 노력은 현장에서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식판경영'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는 지난해 경기도 기흥캠퍼스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하기 전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라면으로 점심을 함께 하기도 했고, 사업장을 방문할 때면 대부분 임직원들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밥을 함께 먹었다.

이는 주요 사업 현안을 면밀하게 살피면서도 임직원들과의 '스킨십' 강화를 통해 조직 분위기를 개선시키고자 하는 전략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은 평소 시간 절약을 중시해 구내식당을 자주 이용한다"며 "회장 취임 이후에는 유연한 조직 문화 확산과 임직원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내부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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