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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에 "민생 생각한다면 여야 대표 회동부터"

등록 2023.09.29 18: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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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에서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이 대화하고 있다. 2023.09.2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에서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이 대화하고 있다. 2023.09.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가 진정 민생을 생각한다면 여야 대표 회동부터 시작해 민생국회를 정상화 시키는 일부터 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민생 영수회담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뜬금없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들고 나왔다"며 "선거법 위반,대장동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는 피고인이자 위증교사등 또 다른 범죄혐의로 수사를 받고있는 피의자의 위기 모면용 영수회담 제의에 앞서 스스로 방탄용 단식과 헌재에서 전원일치로 기각된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한 탄핵,국무총리 해임안 강행 등 거대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 행태에 대한 사과부터 하는 게 추석 명절에 국민들께 대한 도리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수회담'이라는 말은 대통령이 여당총재 시절에나 어울리는 말이다. 그러기에 문재인 정권시절 한번도 제1야당 대표와 회동이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편의적 기억상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지만  어떻든 민생 현안을 논의하자는 이 대표의 제안 자체는 적극 환영한다"며 "다만,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이지 여당 총재가 아니므로, 국회에서 논의할 민생현안은 여야 대표끼리 만나 협의하는 것이 의회민주주의의 당연한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 김기현 대표가 취임후 이재명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여야 대표 회동을 제의했으나 이재명 대표는 자신을 비판 하면서 무슨 회동이냐며 일언지하에 거절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진정 민생을 생각한다면 여야 대표 회동부터 시작해 민생국회를 정상화 시키는 일부터 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며 "판사가 유죄는 인정하되, 거대정당 대표라는 특권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에 불과함에도, 마치 무죄라도 받은 양 사안을 호도하는 이재명과 민주당의 정신 승리에 기가 찰 뿐"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간 국정 발목잡기로 일관한 민주당의 일방통행식 운영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방탄 때문에 파행을 거듭해 왔다는 점에서, '여야 대표회담'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국민적 비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시대에 맞지 않는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형사 피고인으로서 책임을 희석 시키는 신분세탁 회담에 매달리지 말고, 진정한 민생정치 회복을 위해 국민의힘이 제안하는 여야 당 대표회담에 먼저 진정성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도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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