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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사건사고…흉기 난동·까마귀 정전 등

등록 2023.10.03 09:54:57수정 2023.10.03 1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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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불 나고 까마귀 때문에 정전 일어나기도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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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6일에 달하는 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서울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했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8일엔 서울 구로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이 위층에 사는 주민이 자신을 도청한다며 찾아가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머리를 다친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A씨는 정신질환으로 치료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서울 중랑구 신내동 소재 15층 짜리 아파트 8층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9층 주민 60대 남성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추석 당일인 지난달 29일에는 경북 김천시에서 재산 등 경제적 문제로 가족들과 갈등을 빚던 40대 아들이 70대 부모와 아내에게 둔기를 휘둘렀다는 씁쓸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추석 다음날인 지난달 30일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술과 마약류에 취한 채 운전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가로수와 도로 연석 등을 들이받았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선 평소 지병을 앓던 60대 남성이 처지를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서는 까마귀가 전신주 위에 앉으며 전선을 건드리는 바람에 약 4시간 동안 483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겨 명절 연휴를 보내던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일요일인 지난 1일엔 서울 관악구 봉천동 주택가에 전기차 SUV가 돌진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총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중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서울 강서구에선 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방화동 방신시장 사거리에서 선거 유세 중인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의 선거운동원에게 우산을 휘두른 중년 여성이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연휴 막바지인 지난 2일엔 서울 강북구 일대 상가 수십 곳을 턴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이 남성은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6일부터 연휴 기간 심야 시간에 서울 강북구와 노원구, 중랑구 등에 있는 빈 가게 30여 곳에 들어가 연쇄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이날 사람을 해치겠다며 추석 연휴에 경남 차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와 처음 보는 여중생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 10대 남성은 서울 양재동의 한 산책로에서 처음 본 여중생 2명을 쫓아가 위협하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으며, 체포 당시 갖고 있던 흉기 3점과 망치 1점은 범행 일주일 전쯤 부산에 있는 마트에서 직접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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