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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오늘 오염수 2차 방류 시작…日정부 "투명성 높은 정보 발신"

등록 2023.10.05 12:03:03수정 2023.10.05 13: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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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반발엔 "일본산 식품 금수 철폐 등 과학적 대응 요구"

[도쿄=AP/뉴시스]사진은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달 1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모습. 2023.10.05.

[도쿄=AP/뉴시스]사진은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달 1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모습. 2023.10.0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는 5일 오전 도쿄전력이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2차 해양 방류를 시작한 데 대해 계속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국내외에 정보를 발신하겠다고 밝혔다.

TV도쿄 유튜브 채널 생중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처리수 해양 방출에 대해 8월 24일부터 실시했던 제1차 방출 모니터링 결과, 계획대로 안전하게 진행된 것이 확인됐다. 그 후 설비 점검 결과 등에서도 특히 이상이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제1차 방출이 시작됐다고 알고 있다. 계속해 모니터링 결과 등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국내외에 정보를 발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염수 방류 지역 인근 현지 지방자치단체 등과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하며 안전성 확보, 풍평피해(風評対策·뜬소문으로 인한 피해)" 등에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중국이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지금까지 여러 수준, 기회에서 정중하게 답변, 설명을 거듭하는 등 "일본으로서 진지하게 대응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게 "계속해 이런 대처를 거듭해 일본산 식품 규제 즉시 철폐를 포함,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한 대응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8월 24일 도쿄전력이 오염수 1차 해양 방류를 단행하자 크게 반발했다. 즉각 일본산 식품 금수 조치를 발표했다.

중일 간 오염수 갈등을 계속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하고 있는 미야시타 이치로(宮下一郎) 일본 농림수산상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일본산 식품 금수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가능성에 대해 "바로 제소라는 형태의 절차를 취할지 어떻게 할지 검토 중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WTO 틀 안에서 일본으로서 (중국에게) 확실히 주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제1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5일 오전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1차와 마찬가지로 약 780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고 있다. 17일 동안 하루 460t씩 방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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