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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망 정상화 첫날 '민원 대란' 없어…"5분 만에 끝나"

등록 2023.11.20 13:20:51수정 2023.11.20 13: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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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망 복구 뒤 첫 평일 주민센터 평온

지난주 일 못 본 민원인 차례대로 처리

"금요일 6시간 기다려" "관리 좀 제대로"

[서울=뉴시스] 김래현 기자 = 정부 행정 전산망이 사흘 만에 복구된 20일. 민원인들이 몰려 혼잡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일선 주민센터는 차분한 모습이었다. 다만 업무를 제때 보지 못해 불편함을 토로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한 주민센터 관계자가 붙여 놨던 안내문을 떼는 모습. 2023.11.20. rae@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래현 기자 = 정부 행정 전산망이 사흘 만에 복구된 20일. 민원인들이 몰려 혼잡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일선 주민센터는 차분한 모습이었다. 다만 업무를 제때 보지 못해 불편함을 토로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한 주민센터 관계자가 붙여 놨던 안내문을 떼는 모습. 2023.11.20. rae@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박광온 기자 = 정부 행정 전산망 '먹통' 사태가 주말새 복구된 뒤 첫 월요일인 20일 일선 주민센터는 차분한 모습이었다. 다만 지난주 업무를 제때 보지 못해 불편함을 토로하는 민원인이 적지 않았다.

이날 오전 뉴시스가 찾은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민센터에서는 업무 시작 30분 전부터 무인 발급기 점검이 한창이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원래 오전 9시까지 출근인데 오늘은 오전 7시30분부터 나와서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들도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실제 업무에 들어갔을 때 문제가 생길 경우에 관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국가 행정전산망 새올이 복구된 20일 오전 광주 동구 지원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인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11.20.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국가 행정전산망 새올이 복구된 20일 오전 광주 동구 지원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인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11.20.leeyj2578@newsis.com



앞서 지난주 금요일(17일) 오전 공무원 전용 행정 전산망인 새올 전자민원서비스에 오류가 생긴 데 이어 오후부터는 정부24 서비스까지 장애를 겪으며 공공기관 민원서류 발급이 56시간 동안 전면 중단된 바 있다.

정부는 18일 정부24에 이어 19일 새올도 복구한 바 있으나, 지난주 밀린 발급 업무가 복구 후 첫날인 이날 몰릴 경우 쏟아지는 업무량을 서비스가 감당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오전 8시58분께 영등포구의 주민센터를 방문한 첫 민원인 차종섭(46)씨 17일 한차례 헛걸음을 했다고 한다. 차씨는 "금요일에 못 뗀 인감증명서를 위해 오늘 다시 왔다"며 "불편하긴 했지만 안 되는 걸 어떡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임채훈(76)씨도 "전주 금요일에 대여섯 시간 기다리다 그냥 돌아갔다"며 "월요일에 다시 오라고 해서 오늘 온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9시 업무 시작과 동시에 통합민원 창구 3개가 민원인으로 찼지만, 별다른 대기 인원은 없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평소 월요일보다도 사람이 적은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서울=뉴시스] 김래현 기자 = 정부 행정 전산망이 사흘 만에 복구된 20일. 민원인들이 몰려 혼잡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일선 주민센터는 차분한 모습이었다. 다만 업무를 제때 보지 못해 불편함을 토로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2023.11.20. rae@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래현 기자 = 정부 행정 전산망이 사흘 만에 복구된 20일. 민원인들이 몰려 혼잡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일선 주민센터는 차분한 모습이었다. 다만 업무를 제때 보지 못해 불편함을 토로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2023.11.20. rae@newsis.com


영등포구의 또 다른 주민센터도 크게 붐비지 않았다. 오전 9시57분 기준 통합민원 대기시간은 약 29분으로 평소 수준이었다.

주민센터를 나오는 이들 대부분은 전산망 마비로 이날 다시 방문했다고 답했다.

박부균(84)씨는 "금요일에 급하게 사용해야 하는 인감증명서를 떼려고 많이 기다리다가 못 떼고 돌아갔다"며 "오늘은 5분 만에 끝났다"고 말했다.

일부는 전산망 오류로 피해를 봤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김성태(46)씨는 "46년 살면서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금요일에 2번이나 주민센터를 방문했지만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지 못했다"며 "결국 오늘 장사해야 하는데 못 하고 주민센터에 왔다"고 했다.

중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만난 배준규(68)씨도 "중요하게 돈이 들어갈 일이 있어서 금요일에 장애인 수당을 신청하려고 했지만 안 돼서 오늘 왔다"며 "이런 거 한번 늦어지면 피해 보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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