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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AI로 대장암 재발 예측 가능”…새로운 대안 제시

등록 2023.11.27 0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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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자매지에 연구 결과 게재

"2·3기 대장암 치료에 AI 적용해"

[서울=뉴시스] 26일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 대장암 재발 및 치료 반응 예측 연구 결과가 과학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사진=루닛 제공) 2023.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6일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 대장암 재발 및 치료 반응 예측 연구 결과가 과학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사진=루닛 제공) 2023.1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 대장암 재발 및 치료 반응 예측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종양침윤림프구(TIL)의 밀도는 암 치료 예후를 나타내는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꼽힌다. 하지만 의료진이 수동으로 TIL 밀도를 측정하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관찰자 간에도 측정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한계가 있었다. 루닛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TIL 평가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루닛 스코프 IO’로 대장암 환자들의 종양 내 TIL(iTIL), 기질 내 TIL(sTIL) 밀도를 평가해 암 재발 여부 및 생존 결과의 예측 가능성을 확인했다. 분석을 위해 2009년부터 2012년 사이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치료받은 2기, 3기 대장암 환자 289명의 슬라이드 이미지가 사용됐다.

연구 결과 암이 재발한 28명의 환자들에서 sTIL 밀도가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또 sTIL 밀도를 기준으로 환자들을 네 그룹으로 나눴을 때, 밀도가 가장 높은 상위 25%의 환자들이 제일 낮은 5년 재발률(1.4%)을 보였으며, 하위 25% 그룹에서는 재발률이 17.2%를 보이는 등 sTIL 밀도가 낮을수록 재발률은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무재발생존기간과의 유의한 연관성도 확인됐다.

이는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 sTIL 밀도 측정이 대장암 재발 여부 예측에 효과적인 도구가 될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다.

아울러 루닛 스코프 IO 분석 결과를 활용해 환자들을 재발에 대한 고위험군, 중위험군 및 저위험군의 세 그룹으로 분류했는데, 고위험군에 비해 저위험군의 재발 위험이 HR(Hazard Ratio) 0.11로 감소함을 보여줘,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 분류 체계가 예후예측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연구는 맞춤형 치료 전략과 임상 결정에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AI를 활용해 암 치료 관련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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