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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퇴근 후 혼밥하시나요?…'총몇명'의 애니 먹방

등록 2023.12.04 05:34:55수정 2023.12.04 06: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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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의 MZ 버전…'총몇명'의 힐링 콘텐츠

디테일한 현실 묘사, 탄탄한 스토리로 공감도↑

번외 콘텐츠로 여주와 남주의 사랑 이야기도 인기

[서울=뉴시스] 지난 22일 올라온 유튜브 총몇명의 '퇴근후 혼밥러' 시리즈의 한 콘텐츠 장면이다. = '퇴근 후 혼밥러 - 소곱창 대창 구이 & 곱창전골 편' 유튜브 캡처)2023.11.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2일 올라온 유튜브 총몇명의 '퇴근후 혼밥러' 시리즈의 한 콘텐츠 장면이다. = '퇴근 후 혼밥러 - 소곱창 대창 구이 & 곱창전골 편' 유튜브 캡처)2023.11.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아름 리포터 = 습관처럼 유튜브를 누르고, 스크롤을 내리다가 홀린 듯이 먹방에 눈길이 멈춘다. 유튜버가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일종의 대리만족을 얻는다. 브이로그처럼 틀어놓고 '멍'때리거나 잠에 드는 일도 허다하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된 먹방은 이제 세계인들이 즐겨 보는 영상 콘텐츠 장르가 됐다.

실제 사람이 아닌 캐릭터가 진행하는 애니메이션 먹방까지 등장했다. 음식과 우리 일상의 디테일을 잘 살려 많은 독자가 꾸준히 찾는 먹방이 있다. 유튜브 총몇명 채널의 '퇴근 후 혼밥러' 시리즈다. 영상에는 주로 직장인 여성(이세빈)과 직장인 남성(김성혁) 총 2명이 등장해 음식을 먹는다.

시리즈 중 811만여회로 두 번째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엽떡 편'은 세빈이 퇴근 후 미용실에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일주일 휴가를 앞두고 한 파마가 마음에 들지 않자, 스트레스를 받고 엽떡을 주문한다. 떡볶이 국물에 배인 중국 당면을 먹다가 목에 걸려 기침하는 장면, 뜨거운 계란찜을 먹고 콧물이 흐르는 장면, 과일 음료의 입에 닿는 부분이 빨간색으로 변한 장면 등 세세한 디테일은 시청자의 집중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퇴근 후 혼밥러는 매주 한 편씩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 콘텐츠가 올라온다. '우리는 일의 고됨을 먹는 거로 해결한다'는 의미로 제작된 콘텐츠들은 지금까지 총  33편이다.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편의점 음식편'으로 946만여회를 기록했다. 직장인, 학생, 청년 등 많은 사람에게 퇴근 시간을 설레게 하는 또 다른 소소한 선물로 자리 잡았다.

총몇명의 애니메이션 먹방이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그림 퀄리티 하나로 설명할 수 없다. 영상에 등장하는 직장인, 아르바이트가 끝난 청년, 학교나 학원을 나선 학생 모두 사회에서의 본분을 끝낸 뒤, 자신의 시간을 시작하는 장면이 나온다. 각자의 이야기를 탄탄한 연출과 스토리를 통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가 탄생했다. 구독자들은 "퇴근하고 혼밥러를 보면서 혼밥한다", "안경에 김 서리는 거 디테일 미쳤다", "매주 영상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다.

또 하나의 재미 요소는 '퇴근 후 혼밥러 번외편' 시리즈다. 퇴근 후 혼밥하는 게 일상이던 세빈과 성혁이 서로 옆집에 살면서 미묘한 호감 기류를 보이는 내용이다. 구독자들은 "먹방에서 러브스토리로 자연스럽게 돌리는 총몇명 폼 미쳤다", "얼른 이어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다. 한 구독자는 "총몇명에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 둘인데 일상 현실고증이 잘 녹아있다"며 "자취하는 여성과 남성의 일상을 보는 재미도 있다. 이 시리즈도 꾸준히 나왔으면 좋겠다"고 댓글을 남겼다. 번외편은 현재 총 3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유튜브 초기의 총몇명은 코미디 호러를 주로 콘텐츠로 제작했다. '기묘함 속으로', '모리네 가족', '총몇명의 사연낭독' 등의 콘텐츠로 유명세를 탔고, 이후에 '퇴근 후 혼밥러', '공감 특 시리즈' 등의 공감을 끌어내는 콘텐츠로 사랑을 받고 있다.

총몇명은 샌드박스 소속으로, 현재 310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애니메이션 유튜버다.

◎튜브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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