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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자녀 뼈건강 궁금하다면…"부모부터 검사하세요"

등록 2023.11.30 05:30:00수정 2023.11.30 07: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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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영양학계 "부모 골밀도, 자녀와 연관성"

영양소 섭취·꾸준한 운동으로도 골밀도 강화

{서울=뉴시스] 30일 의료계와 영양하계에 따르면 부모의 골밀도가 자녀의 골밀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제공=자생한방병원) 2023.1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30일 의료계와 영양하계에 따르면 부모의 골밀도가 자녀의 골밀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제공=자생한방병원) 2023.11.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부모의 골밀도가 자녀의 골밀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와 영양학계가 각각 연구한 결과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와 동국대의대 최한석 교수팀은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947명의 골밀도를 분석한 결과 자녀의 골밀도는 부모의 골밀도와 상당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10세에서 25세 사이 자녀 2812명과 부모 31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부모 모두가 골밀도가 낮으면 자녀가 골밀도가 낮은 위험이 7~10배 증가했다.

최한석 교수는 "부모의 골밀도가 낮은 경우 20대에 달성되는 자녀의 최대 골량이 낮을 수 있다"며 "부모의 골밀도가 낮은 자녀는 어릴 때부터 골 건강과 관련한 교육 및 운동 , 생활습관 교정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미정 교수는 "과거에는 골다공증이 노인질환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젊은 층과 청소년에서도 골밀도 저하가 심각한 상태"라며 "심한 저체중군, 스테로이드나 항경련제 등 약물 장기복용군, 장 흡수장애, 움직임이 거의 없는 고위험군과 더불어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다면 골건강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영양학계에서도 부모의 골밀도가 소아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부모와의 밀접한 연관성을 확인했다.

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선민 교수와 대한산업보건협회 이병국 박사팀은 ‘어머니의 골밀도와 생활습관이 소아청소년의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서 "어머니의 골밀도가 소아청소년의 골밀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어머니의 골밀도가 높을수록 소아·청소년의 골밀도가 높게 나타났다"며 "유전적인 영향과 임신 전부터 골밀도가 낮아서 임신 기간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임기 여성은 임신 전부터 골밀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이를 위해 유제품의 섭취와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골밀도가 흔히 알려진 것과 같이 칼슘 섭취, 꾸준한 운동으로도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칼슘 섭취가 높을수록 골밀도가 높았다"며 "운동과 골밀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의 골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의 강도, 빈도 및 기간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단기간 운동을 한 사람은 수년 간 운동을 계속해 온 사람에 비해 골다공증의 위험이 더 높으므로 꾸준하게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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