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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품번 잊지마"…결혼식에 AV배우 등신대 '경악'

등록 2023.12.04 11: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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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 日 성인배우 등신대 세워져

성적인 문구와 영상 번호까지 명시돼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본 성인배우 오구라 유나의 등신대가 신랑 측 화환과 함께 놓여 있었다'는 내용의 SNS 게시글이 공유됐다. 등신대 상단에는 해당 배우가 출연한 음란 영상의 번호가 공개돼 있었다. (사진=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본 성인배우 오구라 유나의 등신대가 신랑 측 화환과 함께 놓여 있었다'는 내용의 SNS 게시글이 공유됐다. 등신대 상단에는 해당 배우가 출연한 음란 영상의 번호가 공개돼 있었다. (사진=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한 결혼식장에 일본 AV 배우 등신대가 설치돼 불쾌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등신대에는 음란 영상의 품번(성인 비디오 번호)까지 명시돼 있어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본 성인 배우 오구라 유나의 등신대가 신랑 측 화환과 함께 놓여 있었다'는 내용의 SNS 게시글이 공유됐다.

등신대 상단에는 해당 배우가 출연한 음란 영상의 번호와 함께 'OO오빠 결혼 하셔도 제 품번은 잊지마세요 -오구라 유나-'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게시글 작성자는 "이게 유쾌한가? 내가 신부면 너무 싫을 것 같다"며 "친구끼리 생일 때 장난치는 거면 몰라도 아이들, 어르신, 신부 측  친구들 다 보는 자리에서 품번 장난을 쳤다"고 밝혔다.

이어 "오구라 유나라는 사람이 지인 결혼식에 축하하러 온 거면 기쁠지 몰라도, 실사 배너에 품번이니 뭐니 하는 성적인 말을 해 놓은 건 맞는 행동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글쓴이에 따르면 해당 품번은 신체 특정 부위에 대한 이상 성욕을 다루는 영상이다.

사진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자 누리꾼들도 비판의 의견을 냈다. 한 누리꾼은 "신랑 측 친구들은 유쾌하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내가 신부라면 결혼식을 망친 것 같고 이런 남자를 선택했다는 자괴감이 들어서 파혼할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아무리 유쾌하게 소비하려고 해도 AV 영상은 음지 문화가 맞다. 결혼식은 격식과 품위가 중요한 행사인데 저런 등신대는 어울리지 않는다"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다 보면 적정선이 어딘지 알 수 없게 된다" "선 넘은 것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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