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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엑스포 불발 '부산'에 기업총수와 출동…"부산 다시 시작"(종합2보)

등록 2023.12.06 17:39:37수정 2023.12.11 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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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부산 위로하며 경제활성화 약속

"지역 현안 사업 더 완벽하게 진행"

"엑스포 유치했을 때보다 더 발전"

[부산=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1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12.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과 함께 부산을 찾았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EXPO) 유치 불발에도 정재계가 여전히 '원팀'으로 부산을 지원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일정이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 투표 결과가 발표된 지난달 29일 "엑스포 유치를 총지휘하고 책임을 진 대통령으로서 부산 시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대국민성명 발표 후 일주일 만에 엑스포 유치를 위해 함께 활동한 기업인들과 부산을 방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부산 시민의 실망감을 위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동행한 기업인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이다. 최태원 SK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은 해외 출장 등 일정이 겹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등도 함께 했다.
[부산=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3.12.06. photo1006@newsis.com

[부산=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3.12.06. [email protected]


윤 "부산 이즈 비기닝"…산업은행 부산 이전·가덕도 신공항 약속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에 참석해 각 부처 장관들, 부산 시민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부산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약속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를 위해 추진한 지역 현안 사업은 그대로 더 완벽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부산은 다시 시작한다. '부산 이즈 비기닝(BUSAN is Beginning)'"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 적시 개항, 트라이포트 물류 플랫폼 진행,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북항 재개발 신속 추진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해서는 "산업은행법에 '본점은 서울에 둔다'는 규정만 딱 지우면 어디에나 둘 수 있다"며 국회의 법률 개정을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가덕도 신공항을 2029년 12월 개항 예정일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엑스포 예정 부지였던 부산 북항 일대를 국제여객터미널과 복합된 해양관광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도 발언이 나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하고 싶은 활력의 도시,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미래의 도시, 부산의 도전에 우리 기업들과 삼성도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부산의 미래는 굉장히 밝다"며 "저희 SK도 부산시의 발전에 최대한 참여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부산=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방문해 기업인들과 떡볶이를 맛보며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 윤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12.06. photo1006@newsis.com

[부산=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방문해 기업인들과 떡볶이를 맛보며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 윤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12.06. [email protected]


윤, 총수들과 깡통시장서 떡볶이…스킨십 강화

간담회를 마치고 윤 대통령이 향한 곳은 부산 깡통시장이다. 부산 상인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다.

윤 대통령은 상인들의 손을 붙잡고 "엑스포 전시장 부지에 외국투자기업들을 유치하여 엑스포를 유치했을 때보다 부산을 더 발전시키겠다" "외국기업 유치를 통해 부산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부산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엑스포 수고하셨다'고 말하는 상인들에는 "부산을 더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기업총수들과 시장 먹방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한 분식집에 들러 일정에 동행한 박형준 부산시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과 함께 떡볶이, 빈대떡, 비빔당면을 나눠 먹었다.

분식집 사장에 "힘내십시오. 부산 더 키우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말한 윤 대통령은 총수들과 함께 떡볶이를 먹었다.

윤 대통령이 "떡이 아주 쫄깃쫄깃한 게 (맛있다)"고 말하자 이재용 회장도 "맛있네요"라며 상인과 이야기했다.

윤 대통령은 "빈대떡도 하나 달라"며 받은 뒤 박형준 시장과 총수들에 빈대떡을 직접 한 조각씩 나눠 건넸다.

주변에서 상인들이 "대통령님 맛있습니까"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웃으며 "엄청 맛있다"고 답했다.

여권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엑스포 유치를 약속한 뒤 이를 지키기 위해 상당히 노력했고 본인의 약속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엑스포라는 동력이 없이도 정재계가 합심해 부산의 재도약을 이뤄내겠다는 마음이 이날 일정에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의 환호에 주먹을 들어보이며 화답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1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의 환호에 주먹을 들어보이며 화답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12.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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