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동훈, 김건희 특검법에 "총선용 압박…당 대응 충분히 논의"[일문일답]

등록 2023.12.26 15:59:38수정 2023.12.26 16:04: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도착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12.2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도착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1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특검은 총선용 압박이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걸 어떤 차원에서 어떻게 당에서 대응할 건지 원내에서 어떻게 대응할 건지는 충분히 보고받고 같이 논의하겠다"고 예고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취임 입장발표 직후 기자들과 일문일답에 나섰다.

다음은 한 위원장의 일문일답

-취임 다음날 이 전 대표가 탈당 선언을 예고했다. 이 전 대표에게 탈당 만류 연락을 하거나 따로 만날 계획이 있느냐. 만약 없다면 이 전 대표 탈당이 국민의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보느냐

 "제가 (취임) 연설에서 말했듯 우리 당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들이 모일수록 강해진다.저는 앞으로 취임하게 되면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들을 진영과 상관없이 만나고 경청할 것이다. 제가 얼마전 경험 부족과 관련해 경험이 안 중요한 것처럼 말했는데 경험은 중요하다. 중요 가치이기 때문에 경청하며 잘 해나갈 거다. 그렇지만 지금 단계에서 특정한 분을 전제로 해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지금 당직을 맡고 계신 분들을 유지시킬 것인가. 새로 다 인선을 할 것인가.

 "제게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계신다. 윤 원내대표와 충분히 상의하면서 (하겠다). 저는 여기 무엇인가 보여주기 위한 일을 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국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 동료 시민을 위해 승리하는 당을 만들기 위해서 온 거다. 그걸 위해 가장 좋은 방안을 함께 논의할 것이다. 이렇게 좋은 분들이 많은데 왜 논의하지 않겠나. 지금 제가 휴일을 지나며 마음 급한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사실 저는 마음이 안 급하다. 저는 지금은 빠른 답보다 맞는 답을 내는 게 더 중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실과 당이 김건희 특검 조건부 수용 안 된다고 뜻을 모았다고 보도가 나왔다. 당정의 뜻을 위원장이 따를지 궁금하다. 특검은 협상도 불가라는 방침은 법 앞에는 예외 없다는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는 게 위원장님의 입장과 배치되는 거 아닌가.

"제가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의견을 밝혀 왔지 않느냐. 그런데 오늘부터는 여당을 이끄는 비상대책위원장이기 때문에 당과 충분히 논의된 내용에 대해서 책임 있게 발언을 드리고 그걸 과감하게 실천할 것이라고 말씀을 드린다. 특검은 총선용 압박이라는 입장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걸 어떤 차원에서 어떻게 당에서 대응할 건지 원내에서 어떻게 대응할 건지는 충분히 보고받고 같이 논의하겠다."

-오늘 연설에서 당정관계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 같다. 위원장이 생각하는 수직적 당정관계란 무엇이라고 보는지 지금까지 당의 모습을 볼 때 타파해야 할 게 어떤지 것인지 궁금하다.

 "아직 섣부른 생각이지만 말하겠다. 대통령과 여당, 여당과 대통령, 여당과 정부는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각자 할 일을 하는 국민을 위해서 할 일을 하는 기관이다. 수직적, 수평적 부분이 아닌 거다. 각자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라는 게 옳겠다. 대통령은 여당이 있기 때문에 정책적 설명을 더 잘할 수 있는 것이고 여당이 사랑받아야 대통령이 더 힘을 갖게 되는 거다. 여당은 비록 소수당이지만 대통령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정책적 실천력을 갖는다. 서로 보완하고 동반자적 관계이지 누가 누르고 막고 사극에나 나올법한 궁중암투는 지금 이 관계에서 끼어들게 없다. 우리는 우리 할 일을 하는 거고 대통령은 대통령의 할 일을 하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얘기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