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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난해 화재 1332건·인명피해 143명…전년대비↑

등록 2024.02.13 14: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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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본부, 2023년 화재통계 분석 결과

인천 지난해 화재 1332건·인명피해 143명…전년대비↑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지난해 인천의 화재 발생 건수와 인명피해 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023년 인천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총 1332건으로, 전년(1279건) 대비 4.1% 소폭 늘었다.

인천지역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또한 2022년 123명에서 지난해 143명으로 1년 새 1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15명에서 16명으로, 부상자 수는 108명에서 127명으로 늘었다.

다만 2023년 재산피해 규모는 236억원으로, 전년(533억원)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지난해 화재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515건(38.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부주의 459건(34.5%), 기계적 요인 151건(11.3%)이 뒤를 이었다.

화재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358건(26.9%), 자동차시설 202건(15.2%), 산업시설 174건(13.1%) 순이다.

특히 주거시설 화재는 아파트(38.5%)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2022년 104건에서 2023년 138건으로 32.7% 증가했다.

인천소방은 최근 도시정비사업으로 인천지역 아파트 세대수가 2022년 75만3493명에서 2023년 80만6414명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산업시설 화재의 절반 이상은 공장(113건)에서 발생한 것으로, 유형별로는 금속기계를 다루는 공장에서 39건(34.5%) 발생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전통시장에서는 화재 12건이 발생했다. 인천소방은 시장 영업이 종료된 이후 화재가 발생하면 인지가 늦고 초기대응이 불가능해 재산피해가 더욱 크다고 분석했다.

시장 영업시간에 발생한 화재 8건의 재산피해는 1300만원에 그쳤지만, 영업 종료 후 발생한 화재 4건은 재산피해 규모가 12억3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올해도 소방행정 및 119활동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화재통계자료를 면밀히 분석했다"면서 "앞으로도 화재 없는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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