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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문화재단 대표 인사청문회 무산, 사실 아니다"

등록 2024.02.14 15: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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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인사청문회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인사청문회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가 문화관광재단 대표 임명과 관련, "인사청문회를 일방적으로 무산시켰다는 시의회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14일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축이 된 성명에 대해  "인사청문회는 지방자치법 규정에 따라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충분치 않거나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의 요청으로 시행할 수 있는 재량 행위"라고 짚었다.

이어 "의원 발의로 개정된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는 임원 임명 시 임원추천위원회 설치·운영을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기속 행위로 규정한다"면서 "이에 따라 임추위는 각 분야에서 전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7명의 위원으로 구성, 제도와 시스템에 근거해 자격·서류 심사 등 면접까지 진행했다"고 알렸다.

또 "시의회 추천위원이 다수 참여하는 임추위를 통해 충분한 검증을 거친 후보자에 대해 별도 인사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은 조례에서 규정한 임추위 기능을 무색하게 하는 것"이라며 "인사청문회 요청은 지방자치법에서 보장하는 시장의 재량행위임에도 독단적으로 임명을 강행했다거나 일방적으로 협치를 무산시켰다는 것은 사실관계를 현저히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 알권리를 보장을 위해 임용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대표 공개모집 공고와 서류심사 결과 등 모든 절차마다 재단과 시청 누리집에 공개하겠다"며 "면접 심사에서 진행하는 직무수행계획 프레젠테이션 방법과 평정 요소까지 철저히 공개, 시민의 알권리 보장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아울러 "세종시는 투명한 임용 과정과 공정한 평가 절차를 통해 역량 있는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선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시의회의 성명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제는 엄정한 검증 절차를 거쳐 결정된 신임 대표이사가 제대로 일하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때"라며 "35년 간 문화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 온 신임 대표이사 역량을 더해 새롭게 도약할 재단의 미래를 함께 응원해 달라"고 했다.

한편, 이순열 시의회 의장과 민주당 의원 전원은 전날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민호 시장은 임추위의 만장일치로 추천됐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는 필요 없다는 논리로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사실상 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 시장은 '임추위 만으로도 충분히 자질검증이 가능하다'며 인사권자를 믿어 달라는 말만 반복하지만 이는 눈 가리고 아웅에 불과하다"며 "시의회는 경고하며 최 시장은 법과 제도, 시민과의 약속, 의회와의 협치를 무시하는 궤변과 독단·독선·독주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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