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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만취해 모친 살해 후 옆에서 잠자던 30대 탈북민 송치

등록 2024.02.16 11: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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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만취해 모친 살해 후 옆에서 잠자던 30대 탈북민 송치

[고양=뉴시스] 김도희 기자 = 설날에 술에 만취해 50대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아들이 검찰에 넘겨진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16일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이날 검찰에 구속 송치한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께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어머니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다.

당시 A씨는 지인 C씨와 술을 마신 뒤 집에 들어왔고 범행 직후 C씨에게 이를 알려 C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숨진 B씨의 옆에서 잠들어 있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2006년 부모와 함께 탈북했으며, B씨와 둘이 함께 해당 아파트에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은 시인했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왜 죽였는지 모르겠다. 어머니와 사이도 좋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음주 사고 관련 혐의로 복역했던 A씨는 지난 1월 출소했다가 약 한 달만에 또 다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를 명확하게 얘기하지 못해 검찰 송치 후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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