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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표 '장질환 학회' 개막…K바이오, 위상 달라졌다

등록 2024.02.23 08:01:00수정 2024.02.23 08: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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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21일 개막

셀트리온, 단독부스 차리고 메인서포터 참가

유럽데뷔 12년차 램시마, 이제 'SC'로 승부수

[스톡홀름=뉴시스] 유럽의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IBD) 학회인 '2024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이하 ECCO)가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막했다. 이번 학회는 24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2024.0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스톡홀름=뉴시스] 유럽의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IBD) 학회인 '2024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이하 ECCO)가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막했다. 이번 학회는 24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2024.02.2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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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뉴시스]송연주 기자 = 유럽의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IBD) 학회인 '2024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이하 ECCO)가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막했다. 이번 학회는 24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23일 '2024 ECCO' 측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8000명의 의료전문가 및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가 참가한다. 유럽 내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 학회인 ECCO에선 장질환 관련 치료제나 의료기기 등의 최신 임상, 리얼월드(실제 처방) 데이터가 공유되므로 해당 제품을 개발·판매하는 기업에겐 마케팅의 장이 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30여곳이 전시부스를 마련해 참여했다.
[스톡홀름=뉴시스] 유럽의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IBD) 학회인 '2024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이하 ECCO)가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막했다. 이번 학회는 24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2024.0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스톡홀름=뉴시스] 유럽의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IBD) 학회인 '2024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이하 ECCO)가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막했다. 이번 학회는 24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2024.0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셀트리온, 메인서포터로 참가…피하주사 'SC'로 승부수

국내 기업으로는 셀트리온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단독부스를 차리고 메인서포터로 참가했다. 현지 전문가들을 상대로 피하주사제 '램시마SC'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각 진행한 램시마SC 글로벌 임상 3상의 장기 유효성 및 안전성 결과를 포스터로 최초 공개한다. 램시마SC 유지요법에 대한 102주간의 데이터다. 약 2년동안 투약한 환자들의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램시마SC 글로벌 임상 3상의 사후 분석 결과와 램시마SC의 교체(Switching) 처방 관련 리얼월드 데이터(실제 처방 데이터) 결과도 발표한다. 리얼 월드 데이터는 의약품 허가 목적으로 평가지표 달성을 위해 진행된 임상시험의 데이터와 달리, 시판 후 의료현장에서 직접 쓰이며 다양한 변수가 반영된 기록이란 점에서 의료진의 신뢰를 받는다.
 
[스톡홀름=뉴시스] 유럽의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IBD) 학회인 '2024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이하 ECCO)가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막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 단독 홍보부스를 차리고 메인서포터로 참가했다. 2024.0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스톡홀름=뉴시스] 유럽의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IBD) 학회인 '2024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이하 ECCO)가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막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 단독 홍보부스를 차리고 메인서포터로 참가했다. 2024.0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유럽 의료진이 램시마SC를 처방하거나 기존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제로 바꾼 임상 경험도 소개된다. 램시마의 유럽 데뷔가 올해 12년차에 이르기에 가능하다. 정맥주사 형태의 램시마가 지난 2013년 8월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유럽에서 허가를 획득한 후, 이를 보다 편한 피하주사 형태로 바꾼 램시마SC는 2019년 9월 또한번 유럽 허가를 받았다. 다음해 2월 유럽에 출시됐다.

램시마SC는 인플릭시맙 성분 의약품 중 유일하게 피하주사로 개발된 제품이다. 기존 정맥주사는 병원을 방문해 수시간 동안 침대에 누워 주사를 맞아야 하지만, 피하주사 방식은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직접 자가 투여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램시마SC는 유럽 주요 5개국(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2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각 37%, 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존 램시마와 합하면 유럽 주요 5개국의 인플릭시맙 시장 점유율은 약 72%에 이른다. 미국에선 지난해 10월 신약으로 승인받아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22일에는 최근 중요성이 부각된 '내시경적 치료'에서의 램시마SC 치료 성적이 조명됐다. 크론병은 관해가 되더라도 증상 악화와 재발을 반복하는데, 점막 치유에 도달한 환자의 재발이 덜하다는 점에서 내시경적 관해를 중시한다. 점막 병변의 완전한 치유(Mucosal healing), 즉 내시경 검사로 모든 점막 내 궤양이 완전히 소실된 점막 치유 상태가 중시되고 있다.

셀트리온 외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ECCO에서 SB17(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 후속 연구결과 2건을 초록으로 발표했다.

해외 기업 중에선 화이자, 애브비, BMS, 일라이 릴리, 얀센, 다케다, 메드트로닉 등 유력한 글로벌 회사 30여곳이 부스로 참여했다. 다양한 연구결과를 심포지엄, 포스터, 부스세션 등을 통해 공개한다.

 
[스톡홀름=뉴시스] 유럽의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IBD) 학회인 '2024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이하 ECCO)가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막했다. 야뉴스키나아제(JAK) 억제제 '린버크'를 부각한 홍보부스로 참가한 미국 애브비. 2024.0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스톡홀름=뉴시스] 유럽의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IBD) 학회인 '2024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이하 ECCO)가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막했다. 야뉴스키나아제(JAK) 억제제 '린버크'를 부각한 홍보부스로 참가한 미국 애브비. 2024.0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염증성 장질환은 면역체계가 대장 또는 소장을 표적으로 공격해 다발성 궤양과 출혈,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만성 난치성 장질환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 분석 결과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약 255억6000만 달러(약 33조2280억원)로 추정된다.

올해로 유럽 판매 10년차를 맞이한 램시마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인플릭시맙 치료제로서 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 출시를 통해 셀트리온은 글로벌 전역에서 국내 바이오 산업의 위상을 높이면서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이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를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대표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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