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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탄신도시, 민주당 전략공천설에 예비후보들 '발끈'

등록 2024.02.27 14:19:58수정 2024.02.27 14: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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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전 화성시장 "친명 공천을 위한 밀실작업"

전용기 국회의원 "불공정한 여론조사…기획성 편파 판정 우려"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서철모 더불어민주당 화성을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쳐 2024.02.27.sonanom@newsis.com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서철모 더불어민주당 화성을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쳐 [email protected]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 소문과 최근 이뤄진 여론조사 등에 대한 내부 반발이 경기 화성 동탄지역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화성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서철모 전 화성시장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현역인 전용기 국회의원까지 가세했다.

서 전 화성시장은 27일 '민주당 화성 승리를 위한 호소문'을 내고 "'친명횡재 비명횡사'의 공천 파동이 거세지는 가운데 동탄2신도시(화성을) 전략공천설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을 화성을(동탄2신도시)에 공천할 거란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서 전 시장은 "수년간 지역을 지키며 경선을 준비해온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이는 동탄1신도시에 친명 공천을 위한 밀실작업"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의 동탄1신도시 공천 및 동탄2신도시 경선'과 '동탄1신도시 지역 진석범 예비후보를 제외한 후보 중 경선'을 제안했다.

이같은 제안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서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최근 수차례에 걸쳐 특정 후보를 지원하는 듯한 여론조사가 이뤄졌다. 1동탄에는 해당 후보를, 2동탄에는 공영운 사장을 전략공천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설명한다.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화성을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쳐 2024.02.27.sonanom@newsis.com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화성을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쳐 [email protected]


최근 여론조사에 대한 비판에는 전용기 국회의원도 가세했다.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화성 을’ 예비후보가 왜 신설되는 '화성 정' 지역 후보로 검토되나요. 세 차례나 불공정한 여론조사를 돌려주어 기획성 편파 판정마저 우려됩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화성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출처 불명의 여론조사에서 후보 적합도를 묻는 항목에 '1번 전용기 현 비례대표 국회의원, 2번 조대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 민정실장, 3번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4번 김하중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 5번 적합한 후보가 없다, 6번 잘 모르겠다' 등으로 동탄1신도시에서 활동중인 예비후보와 동탄2신도시에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자신의 이름이 함께 거론된 데 따른 의혹 제기다.

전용기 의원은 SNS를 통해 "해당 문제부터 바로잡아야 불필요한 시비를 잠재울 수 있습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이 자칫 향후 파열음을 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서철모 전 화성시장과 전용기 의원 외에도 화성을 예비후보들은 개별적으로 중앙당, 또는 당 대표 등에게 동탄지역에서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기를 개별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화성 동탄1·2신도시는 현재는 화성을 지역구로 묶여 있지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화성을'과 '화성정'으로 분구될 가능성이 크다. 반월동과 동탄1신도시(동탄1·2·3동)과 동탄5동이 화성정 지역구로, 동탄2신도시중 동탄4·6·7·8·9동이 화성을 지역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화성을로 분구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현재 서철모 전 화성시장, 이원혁 더불어민주당 전국혁신회의 대변인, 장세환 더불어민주당 경기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등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중이다.

화성정으로 분구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김하중 전 국회입법조사처장, 오상호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 조대현 전 국무총리 민정실장, 진석범 당대표특보 등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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