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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에티오피아 북부 한발 피해에 1700만 달러 긴급지원

등록 2024.02.28 06:51:53수정 2024.02.28 06: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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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비상대책기금(CERF) 암하라 · 티그라이 등에 배정

내전에 식량위기 이재민 660만명에 식량과 현금 지원

[티그라이(에티오피아)=AP/뉴시스]한 에티오피아 여성이 지난 해 5월8일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역의 아굴라 마을에서 티그라이구호협회가 배급한 밀을 가족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퍼담고 있다. 유엔은 심한 가뭄으로 기아위기에 처한  에티오피아 북부 지역에 대한 식량 지원을 위해 2024년 긴급구호기금 1700만 달러를 방출했다고 2월 26일 발표했다. 2024.02.28.

[티그라이(에티오피아)=AP/뉴시스]한 에티오피아 여성이 지난 해 5월8일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역의 아굴라 마을에서 티그라이구호협회가 배급한 밀을  가족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퍼담고 있다. 유엔은 심한 가뭄으로 기아위기에 처한   에티오피아 북부 지역에 대한 식량 지원을 위해 2024년 긴급구호기금 1700만 달러를 방출했다고 2월 26일 발표했다.  2024.02.28.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본부의 인도주의 구호기관들이 극심한 한발로 기아 위기에 놓인 에티오피아 북부 지방에 1700만 달러( 226억 4,400만 원)의 긴급 구호기금을 방출했다고 마틴 그리피스 부사무총장이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리피스 부총장은  새로운 엘니뇨로 인한 가뭄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은 에티오피아 북부 아파르, 암하라, 티그라이 지역에 유엔의 중앙비상대책기금(CERF)을 지원해서 식량난을 경감시켰다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도 밝혔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식량 위기는 점점 더 심화될 것이다.  새로운 한발이 더욱 심해질 경우 에티오피아 전역에서 7월에서 9월까지의 시기에 1000만 명이 더 식량난에 내몰려 긴급 지원이 필요하게 된다"고 OCHA는 발표했다.

에티오피아 북부는 이미 진행되고 있던 한발과 식량난에 내전까지 겹친 데다가, 최근에는 돌발 홍수까지 일어나 주민들의 피해가 커졌다.
 
OCHA는 한발 피해 지역들은 하나같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계속된 내전으로 피폐한데다 연이어 가뭄까지 닥쳐서 주민들의 피해 구조가 어려운 지역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CERF긴급 자금에 이어서 추가로 지원할 기부금이 더 필요하며 에티오피아 정부의 노력으로 현재 660만명에게 식량과 현금이 지급되었다고 OCHA는 밝혔다. 
 
갈수록 심해지는 식량부족과  늘어나는 비식량 구호품의 수요 때문에 유엔은 에티오피아 정부와 함께 26일 올해의 구호금 독려 기구를 신설하고 앞으로 1550만명에게 필요한 32억4000만 달러 (4조 3,156억 8,000만 원)의 추가 모금을 진행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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