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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불안정 진해거담제, 약가인상 검토…결핵약도 지원

등록 2024.02.29 17: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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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협의 개최

[서울=뉴시스] 식약처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식약처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수급이 불안정한 진해거담제 4개 품목에 대해 정부가 증산조건부 약가 인상을 검토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는 관련 기관·단체 등과 함께 ‘제13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협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2차 회의 시 논의됐던 진해거담제, 경장영양제에 대한 모니터링 및 조치 상황을 공유하고 일선 병원에서 공급부족이 제기되고 있는 결핵치료제 5개 품목, 면역글로불린 3개 품목 및 아미노필린 4개 품목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정부는 디히드로코데인 복합제(진해거담제) 4개 품목에 대해 증산조건부 약가 인상을 검토 중이다. 당초 공급 중단이 예정됐던 1개 품목(코데닝정)은 제약사 협조를 통해 공급 중단을 철회키로 했다. 4개 품목은 코대원정(대원제약), 코푸정(유한양행), 코데닝정(종근당), 코데날정(삼아제약)이다.

또 경장영양제 2개 품목 중 홍해 예멘사태로 수입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하모닐란액'은 5월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엔커버액은 수입량을 증가시켜 월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작년부터 채산성 문제로 공급중단 계획이 보고된 결핵치료제 5개 품목은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결핵약은 시장규모가 작아 제약사가 생산을 기피하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정부는 이 중 2개 품목의 경우 대체의약품이 없는 만큼 제약사 생산 협조 요청과 함께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소아·중환자의 면역결핍 치료 등에 사용되는 면역글로불린 3개 품목은 헌혈량 감소 및 수입 혈장 가격 상승 등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2022년 대비 2023년 공급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협의체는 해당 제품의 요양기관 종별 수급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공급량 대비 요양급여 청구량 비율이 지난해 11월 기준 61.3%로 나타났다.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비급여 사용이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또 기관지 확장제 및 비급여 비만치료에 사용하는 아미노필린 주사제 4개 품목은 원료 수급 문제로 공급 부족이 제기돼 식약처에서 행정 지원을 검토 중이다.

식약처와 복지부는 “면역글로불린과 아미노필린 주사액은 비만치료, 불임치료 등 비급여(또는 전액본인부담)로 추정되는 사용량이 다수 나타나 치료 시급성을 고려한 유통 개선 조치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3월 4일부터 제약사로부터 공급중단 보고된 의약품 정보를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를 통해 매월 안내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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