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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혁백, '공천학살' 논란에도 "일부 의원 희생하지 않아 분열 일어나"…책임 회피

등록 2024.03.01 14:50:50수정 2024.03.01 18: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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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자기희생에서 시작…그 바탕 위에 통합 이뤄져"

"국힘은 삼무공천…민주는 혁신 위한 고통스러운 결단"

"남 탓 돌리지 말고 자신에게 찾는 정신으로 통합해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마친 후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4.03.0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마친 후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4.03.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신재현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일 공천학살 논란과 관련해 "당의 단결과 통합 저해하는 계파 공천을 한 적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득이 공천시스템 내에서 혁신 공천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마치고 이어진 간담회에서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자기 희생을 하려 하지 않아서 혁신 공천의 속도가 붙지 않았고 통합보다 분열 조짐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친명 위주 공천이 이뤄지며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논란이 거세지는 것에 대한 책임을 희생 않는 일부 의원들의 책임으로 전가한 것이다.

임 위원장은 "혁신은 변화다. 변화는 우리 내부로부터 시작된다"며 "혁신은 바로 자기희생을 통해 시작되고 자기희생 바탕 위에 통합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통합을 위해 헌신하는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제 혁신과 통합의 공천 효과는 경선이 진행되면서 나타나고 있다"며 "민주당의 본산인 광주에서 현역이 대거 교체됐고 경선을 통한 현역 교체율은 3분의 1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과 청년, 정치신인 공천 비율 그리고 불출마 현역의원 숫자도 국민의힘 보다 높다"며 "지금 세간에서는 국민의힘의 공천을 삼무공천이라고 보고 있다. 말하자면 무희생, 무갈등, 무감동이고 민주당의 공천은 혁신을 위한 고통스러운 결단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과반수 의석을 획득하지 못하고 윤석열 정권이 의회 권력까지 장악하면 검찰 정권에서 검찰 독재로 퇴행할 우려가 있다"며 "그래서 한국 민주주의 퇴행을 막기 위해 다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자신에게서 탓을 찾는다'는 맹자의 '반구저기' 정신으로 혁신과 통합 공천에 힘을 합하고 모두가 하나 돼 총선 승리로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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