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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 3주째…국립중앙의료원에 '응급환자 전원' 컨트롤타워

등록 2024.03.04 15: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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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긴급상황실 통해 전원 요청 총괄

전원 요청 수락한 의료기관에 인센티브

[세종=뉴시스] 정부가 4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긴급대응 응급의료 상황실을 설치, 운영을 시작했다. (사진=뉴시스 DB) 2024.03.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정부가 4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긴급대응 응급의료 상황실을 설치, 운영을 시작했다. (사진=뉴시스 DB) 2024.03.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대규모 이탈이 3주째 접어들며 의료대란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4일 국립중앙의료원에 응급환자 전원을 총괄 조율할 컨트롤타워를 설치했다.

이날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최근 전공 집단사직 등 의사 집단행동으로 병원 간 전원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진료 대책으로 전원 컨트롤타워인 긴급상황실을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소위 '응급실 뺑뺑이' 사고를 막기 위해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등 4개 권역의 전원조직인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조기 개소했다.

응급실에서 진료 중인 환자의 전원이 필요한 경우 해당 의료진이 직접 긴급상황실에 전원 지원을 요청하면 긴급상황실은 환자의 중증도와 해당 병원의 최종치료 가능 여부, 병원 역량 등을 고려해 해당 광역 내에서 전원을 수용할 적정 병원을 선정하게 된다.

다른 병원에서 진료가 어려운 응급환자를 긴급상황실로부터 전원 요청 받아 진료한 의료기관에는 별도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긴급상황실에는 의사인력 및 상황요원 등 70여 명의 인원이 24시간 교대 근무한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긴급상황실 조기 개소에 따라 부족한 의사인력을 시급히 충원하기 위해 12명의 공중보건의를 긴급상황실에 배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공중보건의들은 환자의 중증도, 필요한 처치 및 치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정 병원을 선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통령 중수본 비상진료상황실장은 "비상진료 상황에서 응급환자의 병원 간 전원·조정 기능을 하는 긴급상황실을 통해 응급환자가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긴급상황실 운영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응급환자가 적정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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