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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트럼프 출마자격 유지' 대법원 판단에 "나도 원해"[2024美대선]

등록 2024.03.05 10: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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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름 투표용지에 오르기를 바란다"

'콜로라도 유사 소송' 메인, 트럼프 출마 자격 복원

[포틀랜드=AP/뉴시스]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인정한 4일현지시간) 연방대법원 결정을 두둔했다. 사진은 헤일리 전 대사가 전날 메인 포틀랜드에서 유세하는 모습. 2024.03.05.

[포틀랜드=AP/뉴시스]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인정한 4일현지시간) 연방대법원 결정을 두둔했다. 사진은 헤일리 전 대사가 전날 메인 포틀랜드에서 유세하는 모습. 2024.03.05.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공화당 경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유지하기로 한 미국 대법원 결정을 두둔했다.

CNN 등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4일(현지시간) 텍사스 휴스턴에서 캠페인 유세를 하던 중 연방대법원 판단과 관련해 "주내 선출직 당국자 등 일부의 누군가가 '누구는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려서는 안 된다'라고 말하는 상황을 원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연방대법원은 이날 이른바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선거권을 박탈한 콜로라도 주 대법원의 판결을 뒤집는 결정을 내렸다. 난입 사태와 관련된 직접적인 판단과 별개로, 주 정부 차원에서 연방 공직에 관한 출마 자격을 제한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

헤일리 전 대사는 "나는 공정하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기겠지만, 그(트럼프)의 이름이 투표용지에는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그는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연전연패하다가 전날인 3일 워싱턴DC 경선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날 연방대법원 판단은 미국 대선에서 각 당 경선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슈퍼 화요일'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 일각에서는 연전연패에 이어 자금줄도 끊긴 헤일리 전 대사가 슈퍼 화요일을 기점으로 결국 경선에서 중도 사퇴하리라고 관측 중이다.

이날 연방대법원 판단이 나온 직후 유사한 소송이 진행된 메인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을 복원했다고 한다. 셰나 벨로스 메인 주무장관은 "법과 헌법을 준수할 내 의무와 선서에 따라, 트럼프의 프라이머리 신청 효력을 거둔 나의 결정을 철회한다"라고 했다.

콜로라도와 메인 모두 슈퍼 화요일인 5일 공화당과 민주당 프라이머리를 치른다. 슈퍼 화요일에 양당이 경선을 치르는 곳은 이들 두 주 외에 앨라배마, 아칸소,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테네시, 텍사스, 유타, 버몬트, 버지니아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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