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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더 큰 역할 해달라 당부"

등록 2024.03.05 16:24:01수정 2024.03.05 16: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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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평산마을 찾아 문 전 대통령 예방

"문 대통령 말씀 제가 밝히면 도리가 아닌 것 같다"

[양산=뉴시스] 차용현 기자 = 5일 오후 김동연 경기지사가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2024.03.05. con@newsis.com

[양산=뉴시스] 차용현 기자 = 5일 오후 김동연 경기지사가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2024.03.05.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주당의 중요한 자산으로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셨다"고 밝혔다.

'잠룡 정치인'으로 그동안 국민통합과 정치교체를 주장해온 만큼 이번 만남에서 나온 '더 큰 역할'은 어떤 의미인지 여러 해석이 나온다.

김동연 지사는 5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당이 처한 현실과 미래, 대한민국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지금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국정 운영에 대한 걱정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 대해서도 혁신과 통합이 필요하다는, 그러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된다는 말씀을 나눴다.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 민주당이 할 일이 많다는 말씀도 나눴다"며 "제게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하는 당부의 말씀도 있었고 저도 그와 같은 당부에 부응해서 제가 맡은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나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구체적인 얘기가 있었지만 원론적인 얘기만 밝히는 것으로 하겠다. 또 문 대통령 말씀을 제가 밝히면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여운을 남겼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낮 12시10분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방명록에 '대통령님 뜻 받들어 사람 사는 세상, 더 큰 대한민국 만드는데 진력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에 대해 김 지사가 '당 위기론'를 거론하며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와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 관심이 쏠렸다.

김 지사는 새해 첫 간부회의에서도 "많은 부분을 (공무원들에게) 위임하고, 좀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정치권에 현안이 생길 때마다 역할론이 거론된다. 앞으로 정치적인 역할에 무게를 두겠다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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