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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스라엘, 라파 지상전 두고 줄다리기…내주 대면협의[이-팔 전쟁]

등록 2024.04.02 06:48:25수정 2024.04.02 08: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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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설리번·블링컨 참석…하마스 축출 목표에 동의

미국, 군사작전 관련 우려 표명…이, 우려 고려키로

[라파=신화/뉴시스]미국과 이스라엘이 1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남부 라파지역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위해 화상회담을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한 여성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 근처에 앉아있는 모습. 2024.04.02.

[라파=신화/뉴시스]미국과 이스라엘이 1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남부 라파지역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위해 화상회담을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한 여성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 근처에 앉아있는 모습. 2024.04.02.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이 1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남부 라파지역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위해 마주했다.

양측은 이날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으나 향후 직접 만나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미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약 2시간 동안 이스라엘 인사들과의 전략협의그룹(SCG)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예고된 대로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회의에 참석했고, 유럽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함께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차치 하네비 국가안보회의 의장과 론 더머 전략담당 장관이 회담을 이끌었다.

이날 회의는 라파 지역으로의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미국은 난민이 밀집한 라파에서 군사작전은 대규모 민간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했다.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 없이 하마스 제거가 어렵다며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당초 양측은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 직접 만나 이견을 좁힐 예정이었으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가자 휴전 촉구 결의안 채택에 반발해 대표단의 미국 방문을 돌연 취소했다. 결국 화상으로 먼저 협의가 이뤄졌다.

백악관은 이날 라파지역 작전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졌으며, 양측 모두 라파에서 하마스를 축출한다는 목표에는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상군 투입 등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라파에서의 군사작전과 관련한 여러 우려를 표명했으며, 이스라엘 측은 이러한 우려를 고려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후속 논의를 진행하는 것에 합의했는데, 두 번째 회의는 다음주 초 대면 형식으로 이뤄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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