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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경기, 춤으로 기리다' 경기회연…"도민들 비상기원"

등록 2024.04.03 17: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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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서 열려

김경숙 무용단 예술감독, 취임 첫 작품

경기도민들의 비상을 기원하는 춤잔치

[수원=뉴시스] '경기회연' 공연을 준비하는 김경숙 경기도무용단 예술감독. (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2024.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경기회연' 공연을 준비하는 김경숙 경기도무용단 예술감독. (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2024.04.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천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쌓아온 경기도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또다른 비상을 위한 기원의 마음을 담아 '경기회연(京畿會宴)'을 준비했습니다."

김경숙 경기도무용단 신임 예술감독은 3일 오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9~20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올해 첫 공연 '경기회연(京畿會宴)'을 소개했다.

'경기회연'은 김 예술감독의 캐치프레이즈 '천년 경기를 춤으로 기리다'라는 취지를 담아 마련한 작품이다.

경기도 사람들의 비상(飛上)을 기원하는 춤 잔치다. 전통적으로 공동체가 베풀던 의례와 축제를 현대 무대의 어법으로 풀어내 간결하지만 신명나는 공연을 준비했다.

축제는 공동체 구성원의 결속력을 강화하던 소통의 수단이었다. 고대부터 농경 사회를 구성한 조선에 이르기까지 축제는 공동체의 번영과 안정을 기원하는 기복적이고 제의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경기회연'에서는 전통적인 세시기의 의례와 일상의 노동조차 놀이로 승화하던 역사 속 선인들의 풍류를 만날 수 있다. 또 한국적 정감이 살아 있는 춤 축제로 가족들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공연은 3막 5장으로 구성됐다. 1막 '경기 천년에 대한 봉행'은 천년 경기를 이어 온 선현께 올리는 '봉행 의례'다. 2막 '천년의 상서로운 기운으로 길을 열고'는 경기 사람의 노고로 길이 나고 배를 띄워 문명과 문화를 피워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3막 '경기회연-춤과 소리로 베푸는 화합의 잔치'는 경기 사람들의 화합을 통한 번영을 기원한다.

무용단 단원 전원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아름다운 자태미(姿態美)와 역동적인 에너지로 남녀 군무의 대대적인 특성을 선보인다.

김 예술감독은 "부임 뒤 첫 작품이다 보니 50명의 단원 모두가 참여하는 방향으로 기준을 잡고 준비했다"며 "눈으로 읽히는 경기인의 모습, 귀를 울리는 전통적인 음악은 한국적인 예술 향유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예술감독은 "경기도에는 예술성 높은 문화유산이 많다"며 "이를 재해석해 동시대의 언어로 표현하고 싶었다. 문화유산에 대한 탐구와 재해석해 무대에 올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관객이 무용의 아름다움을 느꼈거나 위안을 받았으면 성공한 공연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름답고 열정이 있는 무용수의 몸의 철학이 경기도민에게 감동과 위로를 드리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뉴시스] 경기회연 포스터. (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2024.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경기회연 포스터. (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2024.04.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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