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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우체국 집배원 190명, 위기가구 찾는다

등록 2024.04.04 15: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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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부천우체국, 고독사 등 위기가구 발굴 지원 협약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조용익 부천시장(왼쪽)과 김호 부천우체국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부천시 제공)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조용익 부천시장(왼쪽)과 김호 부천우체국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부천시 제공)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부천시는 부천우체국과 고독사 등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사회보장급여법을 개정해 우편 집배원이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규정(2024년 7월 시행)하는 등 다각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정부의 정책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법률 시행 전 효율적인 위기가구 신고·지원이 이뤄지도록 부천우체국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먼저, 시는 집배원이 체계적으로 위기가구를 신고할 수 있도록 업무체계를 마련하고 위기가구 사례, 유형 등을 파악해 효율적으로 신고하도록 역량 강화 교육을 시행한다.

우체국 집배원들은 우편 배송 업무 수행 중 장기우편물 미수령 등 위기 사유로 의심되는 가구를 발견하면 즉시 시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온라인 플랫폼 ‘스마트 온(溫)부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고하게 된다.

시는 신고 내용을 신속히 확인하고 처리 결과를 상호 공유한다.

또 시(3개구), 경찰, 소방서, 종합사회복지관, 우체국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관계기관 간의 복지·안전 관련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용익 시장은 "부천지역에는 190여명의 집배원이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어 우체국의 참여가 위기에 놓인 가구를 발굴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우체국과 힘을 모아 복지 사각지대 해소라는 공통의 목적을 달성하고 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와 우체국은 애플리케이션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효율적인 신고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시의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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