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뉴진스 괴롭힌 악질 '사이버 렉카' 퇴출
'사이버 렉카' 중학교 7학년 채널 12일 유튜브에서 삭제
뉴진스 측이 법적대응 나섰는데도 계속 조롱 영상 올려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아이돌 그룹 뉴진스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트리거나 멤버들을 조롱하는 영상을 만들던 '사이버 렉카' 유튜버가 결국 유튜브에서 퇴출됐다.
사이버 렉카 채널 '중학교 7학년'은 12일 유튜브에서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브는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했기 때문에 채널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중학교 7학년은 지난 2022년부터 여자 연예인들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과거 발언·행동 등을 조롱하는 영상을 180개 이상 올려왔던 악질 유튜버다. 뉴진스를 비롯해 르세라핌, 에스파 등의 걸그룹을 타깃으로 삼아 악성 루머를 퍼뜨렸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뉴진스 측은 해당 유튜버의 활동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보고 신원을 공개해줄 것을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요청했다. 구글로부터 이 유튜버의 신원을 확보해 국내 수사기관에 고소하기 위한 절차다.
유튜브 채널 '중학교7학년'(Middle7)은 11일 오후 '뉴진스에게 고소당한 중학교 7학년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을 올렸다. (사진 : 중학교 7학년 유튜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중학교 7학년은 전날까지 뉴진스를 조롱하는 영상을 올리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뉴진스 소속사가 절 고소했다. 자고 일어났는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라며 "그나마 다행인 건 수익 창출 신청을 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사람인지라 무섭고 떨린다. 처음엔 아이돌에 관심도 없었는데 재미 삼아 영상을 올리다 보니 여기까지 와버렸다. 이렇게까지 유명해지길 바란 건 아닌데"라고 언급했다.
또 "사과문은 민지님이 대신 썼으니 생략하겠다"며 사과 없이 뉴진스 멤버를 조롱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멤버들이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는 사진을 집중적으로 사용해 계속 외모를 비하했다.
누리꾼들은 이 유튜버의 행태에 대해 '제발 고소 당했으면 좋겠다', '아직 사태 파악이 안되는가' '탈덕수용소도 허세부리다가 결국 어떻게 됐는지 보라' 등의 댓글로 분노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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