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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만 팔로워 보유한 거리의 피아니스트…관객 난입은 묘미

등록 2024.04.18 18: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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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 10대 '밴토안', 5살 때 피아노 접해

처음 듣는 음악도 연주…행인들, 감탄·박수갈채

"예상치 못한 풍경속에서 연주하는 게 제 목표"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VAN'은 지난 2022년 10월11일 'ANOTHER LOVE with the most BEAUTIFUL VIEW of Paris'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VAN 채널 캡처) 2024.04.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VAN'은 지난 2022년 10월11일 'ANOTHER LOVE with the most BEAUTIFUL VIEW of Paris'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VAN 채널 캡처) 2024.04.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곡을 연주할 수 있습니다."

오가는 행인들에게 이같이 묻고 신청곡을 피아노로 연주하는 '밴토안(Vantoan)'. 프랑스 출신으로 알려진 그는 유튜브·틱톡 등에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로, 각각 670만·1400만여명의 구독자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18살인 밴토안은 5살 무렵 피아노를 처음 접하고, 7살 때부터 10년간 음악 학교에서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대체로 거리나 기차역·대학교·레스토랑·쇼핑몰·식당 등 공개된 장소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1월 중순께 틱톡에 피아노 커버 영상을 올리면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같은 해 7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면서 대중과 접촉면을 넓혀갔다.

클래식 외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다루고 싶었으나 악보가 없어 직접 연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는 그는, 항상 '모든 음악을 듣고 연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가장 좋아하는 곡을 연주해달라' '이 가수의 노래를 연주할 수 있나'와 같은 여러 행인들 요구에, "그렇다"는 답변을 내놓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긴다.

유명 클래식이나 팝송을 비롯해 방탄소년단(BTS) 등 K팝 또는 아시아권에서 유행하는 음악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이다. 거리에서 만나는 이들의 국적과 연령대가 다양한 만큼 기존에 알지 못했던 노래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휴대전화로 잠시 멜로디를 접한 후 탁월한 연주를 보여준다.

가던 길을 멈추는 이들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다가 신청곡을 멋지게 연주해냈을 때 감탄사와 박수갈채를 쏟아내는 이들의 모습까지 다양한 반응들이 나타나고 있다.

수준 높은 실력 외에도 급작스럽게 난입하는 관객들은 그의 콘텐츠에 묘미를 더해주는 또 다른 요소가 된다.

평소 좋아하던 음악이 흘러나와 이를 따라 부르거나, 바이올린·색소폰 등 또 다른 악기를 다루는 행인들이 보여주는 일종의 '앙상블'은 합주를 감상하는 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모양새다.

종종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안무 챌린지로 유행을 탔던 곡을 연주할 때는, 박자에 맞춰 춤을 추는 관객들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올해 2월 말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프랑스 TV쇼에 출연한 소식을 전한 밴토안은 "촬영장에서 야심 찬 목표를 공개했다. 세상을 내 무대로 바꿔, 가장 예상치 못한 풍경 속에서 그랜드 피아노로 연주하는 모습"이라며 "사막에서 산, 북극 그리고 그 너머까지, 여러분을 숨죽이게 할 곳들로 제 음악을 가지고 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또 다른 인터뷰 영상에서는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설산 연주 콘텐츠를 꼽기도 했다.

해당 채널을 접한 누리꾼들은 '타고난 재주가 수준급이다' '귀로 모든 음을 인식하고 그것을 재현할 줄 안다는 게 정말 놀랍다' '음악은 세계를 하나로 묶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27일 틱톡에 그가 올린 영상은 전날 오후 기준 4억575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당시 한 소녀의 바이올린과 밴토안이 합주하는 영상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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