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 끝 이대 입학, 그리고 아이돌 데뷔…"블랙핑크 보고 결심"

트리플에스 멤버 김유연, 삼수 후 다수 명문대 합격

블랙핑크 넷플릭스 다큐 시청…아이돌 되기로 결심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미미미누'는 지난 17일 '3수를 걸쳐 정시로 이화여대에 입학한 현역 아이돌 그룹 멤버'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 유튜브 채널 '미미미누' 캡처 ) 2024.4.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지윤 리포터 = 여자 아이돌 그룹 트리플에스(tripleS) 멤버 김유연이 과거 치열했던 입시 경험을 밝혔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미미미누'에는 '3수를 거쳐 정시로 이화여대에 입학한 현역 아이돌 그룹 멤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의 주인공은 삼수 끝에 정시로 이화여대 과학교육과에 입학했던 여자 아이돌 김유연이다.

그는 입시, 교육, 입사 콘텐츠로 유명한 유튜버 미미미누의 'N수의 신'에 출연해 과거 입시 경쟁에 뛰어들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는 "완전 문과였다. 어렸을 때 영어를 진짜 잘해서 영어로 시험 봐서 상 받고 국어로 글짓기 상 받을 정도로 문과적인 것들을 잘했다"며 우수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가 진학했던 고등학교는 학구열이 높은 강남 8학군 내에 있는 세화여고다. 그는 고3 시절을 떠올리며 "처음에는 서울대학교 천문 쪽을 지원하려고 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친구랑 야자를 째고 운동장에 누웠는데 별이 있었다. 그 별을 보면서 천문학과를 생각했다. NASA 멋있지 않나"라며 이과를 선택하게 된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점수가 좋았던 국어, 영어와 달리 수학에 취약했던 그는 가형에서 4등급이 뜬 적도 있었다고. 당시 주변에서 '문과로 전향하면 연고대 가는데 (이과 수학) 억지 부려서 대학 라인 낮춘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후 재수 생활을 거쳐 동국대 공대에 합격했으나 부모님의 권유로 삼수에 도전했다. 그 결과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에 합격했다.

그러나 그는 삼수 생활을 끝낸 후 아이돌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어느날 영어 수업을 듣는데 '내가 지금 왜 관심 없는 걸 이렇게까지 억지로 (수업을) 듣고 있는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블랙핑크 선배님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오 저거다' 싶었다. 이번에는 진짜 하고 싶은 걸 하자는 생각에 지원서를 넣게 됐다"고 말했다.

김유연은 2021년 MBC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지만 데뷔조에 들지 못했다.

2023년 2월 트리플에스로 데뷔에 성공, 오는 5월에는 첫 정규앨범 '어셈블24(ASSEMBLE24)'를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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