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왕실 의복은?…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 전시

24일부터 7월 26일…16세기 출토복식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조선 중기 왕실 종친의 의복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은 '뉴트로, 16세기 조선사람의 옷차림'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24일부터 7월 26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는 조선 중기 16세기 출토복식 40여 점과 복원품을 일반인에 공개한다. 태종의 3남 온녕군의 증손 이회(李淮, 1490~1560)와 유인 이씨(1500년대 중후반 추정) 및 진주 강씨(1500년대 중반 추정)의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들이다. 유물은 경기도 남양주·파주 및 천안시 일대에서 종중 묘역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발굴됐다.

주요 전시 품목은 ▲조선 시대 사대부의 예복이나 외출복으로 입었던 ‘직령’ ▲관복의 받침옷 또는 겉옷 위에 덧입던 반소매형 옷인 ‘답호’ 등이며 이 밖에도 어린이 색동저고리·장옷·저고리·접음단치마도 소개된다.

이종수 관장은 “조선시대 복식의 조형미와 복식문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데 의미있는 시도”라며 “16세기 조선 중기 왕실 종친과 사대부가의 의생활 단면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대학박물관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진행된다.

[용인=뉴시스] 관복의 반소매형 옷인 ‘답호’(단국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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