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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사·인사돌·베아제의 변신…반려동물용으로 '재탄생'

등록 2024.05.28 08:01:00수정 2024.05.28 08: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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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가 '펫'용 의약품으로

약국으로 판매 유통채널 확대돼

[서울=뉴시스] 동국제약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 정’ (사진=동국제약 제공) 2024.0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국제약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 정’ (사진=동국제약 제공) 2024.05.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유명한 일반의약품을 모태로 한 반려동물용 의약품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유통 채널도 넓어졌다.

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올해 1월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 정'의 유통 채널을 동물 약국으로 확장했다.

동국제약은 2021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정'을 출시한 후 동물 병원에서만 판매해왔다.

이번에 약국 전용 규격 60정을 출시하며 판매로를 확대했다. 전국 2만5000여개 약국 중 동물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는 약국은 1만여개 상당이라, 회사는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캐니돌정은 동국제약의 유명한 잇몸용 일반의약품 '인사돌 플러스'과 주성분이 동일하다. 생약성분인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과 후박추출물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비율(1:2)로 배합됐다. 잇몸 겉과 속에 한 번에 작용하도록 했다. 캐니돌정은 동물 임상을 통해 반려견 치주질환에 대한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스케일링과 병행 시 치료 효과가 증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수의사치과협회(AVDS)에 따르면 생후 3세 이상 반려견 80%가 치주질환을 경험하며, 치아 관리만 잘해도 수명이 20~30%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의 구강관리를 위한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동국제약은 2020년 4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허가를 받았다. 치아지지조직질환과 치은염에 효능있는 동물의약품으로 허가됐다.

대웅펫도 대웅제약의 베스트셀러 '우루사'를 반려동물용으로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UDCA 성분의 정제형 동물용의약품 '유디씨에이정'(UDCA정)을 선보였다.

간기능 개선제 우루사의 오랜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용으로 개발한 유디씨에이정은 UDCA(우르소데옥시콜산)를 주성분으로하는 반려동물 간기능 개선제다. 동물병원 전용으로 판매되면서 반려동물 '간담도 질환'의 새 치료 옵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쉽게 씹어 먹을 수 있도록 부드러운 츄어블 형태로 제작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 3월에는 반려동물 소화효소보조제 '베아제펫'도 발매했다. 베아제펫은 대웅제약의 유명 소화제 '베아제'를 반려동물 전용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강아지·고양이의 소화 건강에 효능을 나타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제품에 함유된 소화 효소제와 식이섬유를 통해 소화 건강뿐 아니라 배변활동까지 돕는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지만 보조요법으로 대처해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된 동물의약품을 계속 출시하면서 시장 변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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