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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남 미끼로 30대 유인해 감금, 1700만원 뺏은 10대들

등록 2024.05.28 19:53:09수정 2024.05.28 22: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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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조건만남을 미끼로 유인한 성인 남성을 감금고 돈을 빼앗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특수감금 등 혐의로 10대 A군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26일 수원시 권선구의 한 빌라에서 30대 남성 B씨를 가두고 폭행해 17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SNS에 조건만남 글을 게재한 뒤 이를 보고 연락한 B씨를 해당 빌라로 유인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B씨를 협박해 휴대전화를 이용해 대출을 받게 하는 등 1700만원 가량을 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돈을 건네준 B씨는 몇시간  풀려나 자신의 피해 사실을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빌라에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 촉법소년 2명을 제외한 A군 등 4명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범행이 있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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